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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손

이주연 목사............... 조회 수 1537 추천 수 0 2009.06.12 16:07:31
.........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나는 할머니 품에 남겨졌습니다.
공사판을 떠돌며 생활비를 버느라 허덕이는
아버지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고
할머니는 산나물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온종일 산으로 들로 다니며 나물을 캔 뒤,
밤이 하얗게 새도록 할머니는 그 나물을 다듬었습니다.

나는 할머니 없는 빈 집이 싫었고,
할머니가 캐오는 산나물이 너무 싫었습니다.

숙제를 마치고 나면
손톱 밑이 까맣게 물들도록
나물을 다듬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손톱 밑의 까만 물은 아무리 빡빡 문질러도
잘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던 어느날,
눈 앞이 깜감해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토요일까지 부모님을 다 모시고 와야 한다.
다들 알겠지?"하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모시고 갈 사람은 할머니뿐인데......."
한숨이 절로 났습니다.

할머니의 손톱 밑에 낀 까만 때를
선생님께서 보는 게 가장 싫었습니다.

"저..... 할머니. 선생님이 내일 학교에 오시래요."
하는 수 없이 내뱉긴 했지만,
너무 속상해 저녁도 굶은 채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오후였습니다.
선생님의 부름을 받고 교무실로 갔다가
나는 그만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하... 할머니!"
선생님은 할머니의 두 손을
꼭 잡고 있었습니다.

"지영아, 할머니께 효도하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나는 선생님의 말씀에
울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선생님이 눈시울을 붉히며 잡아드린 할머니의 손은
퉁퉁 불어 새빨간 상처로 가득했습니다.

할머니는 손녀딸이 할머니의 초라한 모습을,
특히 할머니의 손을 부끄러워한다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그래서 아침 내내 표백제에 손을 담그고
철수세미로 빡빡 문질러 닦으셨던 것입니다.
거북등처럼 갈라진 손에서 피가 나도록 말입니다.
<작자 미상>

*이 글은 서신 가족이신 이동원님께서 보내 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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