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탐욕과 집착의 결과

이주연 목사 | 2009.06.12 16:09:2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어느날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하는 강의 지류에
커다란 얼음덩어리가 떠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 얼음덩어리 위에는 양 한 마리가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그때 하늘에서 커다란 독수리 한마리가 쏜살같이 내려와
먹이를 놓치지 않으려고 발톱으로 양을 움켜쥐고는
고기를 뜯어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독수리는 폭포가 점점 가까워오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갈수록 폭포소리가 우렁차게 들리자
독수리는 옆을 한번 쳐다봤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강한 날개를 한번 펴서 창공을 날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마침내 얼음은 폭포에 다다랐고
독수리는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날개만 푸득 거릴 뿐 날아오르지 못했습니다.
양털 깊이 박힌 발톱이 이미 얼음에 얼어붙은 것입니다.

결국 독수리는 양의 사체와 함께
폭포에 떨어져 죽고 말았습니다.

탐욕과 집착은 우리를 낭떠러지로 떨어뜨립니다.
죄악은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이것에 물들면 쉽게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입니다.

오직 가난한 마음만이
생명을 주며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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