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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230】앵두서리
밝은이가 친구들 데리고 왔기에 '햇볕같은집' 장독대 옆에 잘 익은 앵두나무 가지 하나 꺾어 줬더니 너무 많아서 한 가지도 다 못따먹고 마네요.
좋은이도 친구들을 대 여섯명 데리고와 앵두를 따먹었습니다.
옆집으로 넘어간 가지의 열매는 옆집 할머니가 따먹었습니다.
그렇게 집에 오는 사람마다 앵두를 따먹고도 많이 남아서 나머지는 앵두효소를 담궜습니다.
앵두를 따다보니 길가 담 있는 쪽 가지에 열매가 몇 개 안 달려 있네요^^ 바닥에 빈 유리병, 종이컵도 떨어져 있는 것이 하하하하 아이들이 담 넘어에서 앵두서리를 한 흔적입니다.^^
천주교회 앞집 앵두나무 가지도 아이들이 오고가며 다 따먹어서 빈 가지뿐인데 알고 보니 우리 집 앵두도 서리를 당했네요.^^ 담도 높은데 어떻게 따먹었데요?
그냥 대문 열고 들어와 조금 따먹겠다고 하면 "오냐. 그래라" 했을텐데... 경험상 서리 해서 먹는 게 더 맛있기는 해요^^ ⓒ최용우 200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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