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000번째 쪽지!
□ 햇볕같은이야기 3000
88올림픽이 열리던 해 저는 빵 만드는 회사에서 일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제과회사 중에 두세 번째로 큰 회사였는데, 사장님이 장로님이고 기독교정신으로 운영되는 회사였습니다.
기독교 회사라서 노사분규 같은 것은 안 일어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하루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려고 하는 순간 전 노조원은 강당에 모이라 해놓고 생각지 못한 무작정 파업이 시작된 것입니다. 다음날 공장의 기계가 멈추어 버렸고, 빵을 배달하는 30대가 넘는 트럭들은 공장의 정문을 막아버렸습니다.
사장님은 '우째 이런 일이... 워째...' 하면서 멈추어 버린 포장실 컨베어 앞에서 황망하게 빵을 하나하나 손으로 싸기 시작했습니다. 그걸 본 여자 사원들이 농성장에서 내려와 눈물을 흘리면서 같이 빵을 손으로 포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 둘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결국 반나절만에 공장의 기계는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기술자 출신이라서 경영은 잘 못합니다."하고 사원들의 손을 잡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던 사장님의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합니다. 강경하게 나가던 노조가 사장님의 작은 행동 하나에 무너져버리더군요.
예수님이 낮아지고 낮아져 십자가에 못박는 굴욕을 당하는 순간까지도 사탄이 완벽하게 이긴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는 순간 그로 인하여 사탄은 회복할 수 없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됩니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해서 이런저런 악플을 달고 있어 마음이 아프네요. 악플을 다는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은 아닙니다. 세계를 품고 있다고 생각한 한국교회가 사실은 자기 동네도 품지 못했음을 드러내주는 것이니까요. 악플러들에게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사과하며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하고 죄송스럽고 민망합니다. ⓒ최용우
-----
1995.8.12일부터 시작한 '햇볕같은이야기' 12년 만에 드디어 3000번째 이야기입니다. '햇볕같은이야기'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어느 날 신문을 보는데 어떤 분이 매일 한 편씩 3000편의 글을 썼대요.
바로 조선일보의 <이규태 코너>입니다. 아마 3000회를 쓴 기념으로 신문에 특집 기사가 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한 사람이 3000회의 글을 쓴 이 기록은 거의 깨어지기 힘든 기록이 될 것이라' 운운하는 구절을 보고 제 오기가 발동을 했지요. 기록은 깨어지라고 있는 것인디! 그 기록을 제가 한번 깨보고 싶었습니다. 햇볕같은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 것입니다.
<이규태 코너>는 24년 동안 6702회로 끝이 났습니다. 제가 <이규태 코너>기록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이규태씨는 50세에 글을 시작하였고 저는 30세부터 시작했으니, 글을 쓸 수 있는 기간이 약 20년 정도 더 되니까요. ⓒ최용우
♥2007.8.1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kr
♣♣그 3000번째 쪽지!
□ 햇볕같은이야기 3000
88올림픽이 열리던 해 저는 빵 만드는 회사에서 일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제과회사 중에 두세 번째로 큰 회사였는데, 사장님이 장로님이고 기독교정신으로 운영되는 회사였습니다.
기독교 회사라서 노사분규 같은 것은 안 일어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하루 일과를 마치고 퇴근하려고 하는 순간 전 노조원은 강당에 모이라 해놓고 생각지 못한 무작정 파업이 시작된 것입니다. 다음날 공장의 기계가 멈추어 버렸고, 빵을 배달하는 30대가 넘는 트럭들은 공장의 정문을 막아버렸습니다.
사장님은 '우째 이런 일이... 워째...' 하면서 멈추어 버린 포장실 컨베어 앞에서 황망하게 빵을 하나하나 손으로 싸기 시작했습니다. 그걸 본 여자 사원들이 농성장에서 내려와 눈물을 흘리면서 같이 빵을 손으로 포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 둘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결국 반나절만에 공장의 기계는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기술자 출신이라서 경영은 잘 못합니다."하고 사원들의 손을 잡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던 사장님의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합니다. 강경하게 나가던 노조가 사장님의 작은 행동 하나에 무너져버리더군요.
예수님이 낮아지고 낮아져 십자가에 못박는 굴욕을 당하는 순간까지도 사탄이 완벽하게 이긴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는 순간 그로 인하여 사탄은 회복할 수 없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됩니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해서 이런저런 악플을 달고 있어 마음이 아프네요. 악플을 다는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은 아닙니다. 세계를 품고 있다고 생각한 한국교회가 사실은 자기 동네도 품지 못했음을 드러내주는 것이니까요. 악플러들에게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사과하며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하고 죄송스럽고 민망합니다. ⓒ최용우
-----
1995.8.12일부터 시작한 '햇볕같은이야기' 12년 만에 드디어 3000번째 이야기입니다. '햇볕같은이야기'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어느 날 신문을 보는데 어떤 분이 매일 한 편씩 3000편의 글을 썼대요.
바로 조선일보의 <이규태 코너>입니다. 아마 3000회를 쓴 기념으로 신문에 특집 기사가 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한 사람이 3000회의 글을 쓴 이 기록은 거의 깨어지기 힘든 기록이 될 것이라' 운운하는 구절을 보고 제 오기가 발동을 했지요. 기록은 깨어지라고 있는 것인디! 그 기록을 제가 한번 깨보고 싶었습니다. 햇볕같은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 것입니다.
<이규태 코너>는 24년 동안 6702회로 끝이 났습니다. 제가 <이규태 코너>기록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이규태씨는 50세에 글을 시작하였고 저는 30세부터 시작했으니, 글을 쓸 수 있는 기간이 약 20년 정도 더 되니까요. ⓒ최용우
♥2007.8.1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kr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