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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어떤 목사님

2007년 오직예수 최용우............... 조회 수 665 추천 수 0 2007.09.19 09: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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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039번째 쪽지!

        □ 어떤 목사님

한 작은 소도시에 있는 상가건물 3층에 세를 얻어 교회를 개척한 김 목사님 이야기입니다. 1층에는 그 건물의 주인이기도 한 포목점을 하는 박씨가 살고 있었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얼마동안 성도가 없어서 월세를 제때에 내지 못할 만큼 힘이 들었습니다. 포목점 주인 박씨는 목사님을 찾아와 "하나님은 가난뱅이라 월세도 못 주는 양반이구만!" 하면서 행패를 부리고 내려갔습니다. 그럴 때마다 김목사님은 너무 힘들어서 강대상 앞에 엎드려 피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것이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습니다.
어느 날 포목점 박씨가 상가 앞에 세워놓은 교회 차를 발로 차며 "이놈의 똥차 눈에 안 보이는 곳에 감춰 놓으라니까!" 하면서 차를 빼라고 하였습니다. 김목사님이 급히 달려와 차를 빼자마자 그 자리에 자기의 그랜저 승용차를 낼름 주차하였습니다.
그때, 고급 승용차 몇 대가 소리 없이 다가와 상가 앞에 멈추어 섰습니다. 그리고 까만 정장을 한 덩치가 크고 험상궂은 깡패 20여명이 우르르 내리더니 두 줄로 늘어섰습니다. 그리고 막 차를 다른 곳에 주차하고 오는 김목사님을 보더니 허리를 90도로 꺾어 인사를 하면서 "형님!"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고, 큰형님! 이게 무슨 꼴입니까. 형님이 우리 세계에서 손을 떼시고 갑자기 사라진 뒤로 얼마나 형님을 찾았다구요. 한 때 깡패들 세계에서 살아있는 전설이셨던 형님이 이런 모습으로 사시면 우리가 안 편하지요."
"나는 이제 건달이 아니다. 나는 이제 목사다. 다시는 나를 찾아오지 마라" 목사님의 단호한 말에 깡패들은 할 수 없다는 듯 말했습니다.
"예.. 할 수 없지요. 알겠습니다. 형님. 그럼 곤란한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말씀만 하세요"
그때 포목점 가게 안에는 얼굴이 사색이 되어서 사시나무처럼 벌벌 떨고있는 사람이 한 명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목사님을 대하는 박씨의 태도가 180도 바뀌었습니다.   ⓒ최용우

♥2007.9.19 물 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kr

댓글 '6'

장성기

2007.09.19 23:37:22

그렁께 평상시 잘하지 ~~겉모습만 보지 말고 진실을 봐야하는겨

자유인

2007.09.20 09:27:28

말도 안되네요^^
찾아온 20명 예배당으로 모셔 설교해야지^^
복음을 전하는 좋은 기회를 놓쳤네요^^

최용우

2007.09.20 10:11:01

제가 잘 아는분 이야기인데, 본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가명을 사용하였고 내용을 약간 변형 시켰습니다. 사실은 월간 생명의삶+ 원고로 쓴 글인데 내용이 부적절하다고 되돌아온 것을 그냥 버리기 아까워 사용한... 일종의 재활용 글이네요.

양지

2007.09.21 08:53:43

잘 지내지요? 재밋어서 유모어로 가져갑니다.
좋은 명절 맞으세요.

언제부턴가 거기에

2007.09.29 10:42:14

깡패에서 성자목사님으로 바뀌셨군요.
저를 비롯하여 이 땅의 모든 크리스챤들과 사역자들이 그 목사님처럼 변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초롱이네

2007.09.29 10:42:39

믿음의 삶들은 앞만내다보는 거지요 옛것은 잊고 다만 앞으로 달려갈 뿐이지요
아주 길을 잘들어서신 목사님이시네요 근데쬐금 웃음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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