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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책은 사라지는가?

2009년 가슴을쫙 최용우............... 조회 수 1804 추천 수 0 2009.07.16 09: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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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559번째 쪽지!

        □ 책은 사라지는가?

시대가 바뀌어서 책의 시대는 지나고 이제는 영상의 시대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옛날에는 '좋은 책'을 찾았는데 지금은 '재미있는 책'을 찾고 책을 '읽는다'가 아니라 책을 '본다'고 합니다.
책이 팔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제 책의 시대는 영원히 가버린 것일까요? 아닙니다. 영상은 순간적인 자극을 주지만, 마음에 철학을 만들지는 못합니다.
한번 눈앞을 지나가 버린 영상을 다시 보려면 리플레이를 눌러야 됩니다. 그러나 글은 리플레이를 누를 필요가 없습니다. 눈동자만 움직이면 되니까요. 영상은 단회적인 반면 글은 자동 무한 반복이기 때문에, 단 한 줄의 문장도 깊은 묵상이 되고 철학이 됩니다.
똑같은 영상은 두 번만 봐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기지만, 글은 자기도 모르게 이해가 될 때까지 자동으로 여러 번 읽혀집니다.
영상은 감정을 자극하지만, 글은 이성을 자극합니다. 감정은 뜨거워졌다가도 식어버리면 그만이거든요. 그러나 이성에 굴복되면 사람 자체가 변합니다. 글만큼 사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동영상이 아무리 대세라고 해도 글과 책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에는 그걸 눈치채고 방송에도 자막이라고 부르는 글을 영상에 많이 넣습니다. 강호동 나오는 1박2일에 만약 글(자막)이 없다면 지금처럼 재미있을까요?  ⓒ최용우

♥2009.7.16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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