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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하나님, 저 분명히 썼습니다

2008년 한결같이 최용우............... 조회 수 2060 추천 수 0 2008.02.23 10: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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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158번째 쪽지!

        □ 하나님, 저 분명히 썼습니다

우리나라에 나라에서 주는 가장 많은 국가 자격증은 '운전면허증'이고 그 다음으로 많은 자격증이 '공인중개사' 자격증이람서요.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를 한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1천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 좁은 땅 안에서 먼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땅을 사고 파는 일에 관심을 갖고 열을 내는 것일까요? 그것은 부(富)를 획득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부동산투기이기 때문입니다.
공기나 물이나 땅은 없으면 인간이 살 수 없습니다. 이처럼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들은 '인류 공동의 소유'입니다. 개인적으로 독점할 수 없습니다. 공기를 누군가 독점하고 돈을 받고 공기를 팔 수 없고, 물을 누군가 독점하고 돈을 받고 팔 수 없듯이,(수돗세는 물 값이라기 보다는 물을 공급하는 최소한의 경비라고 할 수 있지요) 사람이 땅 없이 공중에 떠서 살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땅 또한 철저하게 '공동의 소유'여야 합니다.
땅은 '생산'에 쓰여져야 합니다. 씨앗을 뿌리고 곡식을 거두고 집을 지어 사람이 살아가는 터전이 되고, 차가 다니는 길이 되고, 나무를 심어 산소를 생산해 내는 산이 되고, 인간뿐만 아니라 식물, 동물들도 함께 살아가야 하는 상생(相生, falcompriest)에 필요한 조건대로만 쓰여져야 합니다.
그런데 무뢰한들은 사람들이 땅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점을 노리고, 땅을 개인이 소유할 수 있다는 법률을 만들어 합법적으로(?) 땅을 마구 사들입니다. 그리고 그 땅에서 배추 한 포기 생산해 내지 않고도 땅을 살 때보다도 훨씬 높은 가격으로 되팔아서 부(富)를 축적합니다.
"땅은 원래 나의 것이므로 너희는 땅을 아주 팔지는 못할 것이다. 너희는 내 땅에서 잠시 동안 사는 외국인이요, 나그네일 뿐이다."(레위기25:23)
"땅의 이익은 뭇 사람을 위하여 있나니"(전도서5:9)
하나님의 것이며 인류의 공동의 소유인 땅을 내 것 이라고 하면서 내 이마에 땀을 흘리지 않고 얻는 불로소득은, 남의 것을 훔치는 도둑질과 남의 것을 가로채는 강도와 살인과 같은 부도덕한 행위입니다.
'...하나님, 이런 글을 쓰면 땅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한테 저 미움 받아요. 저랑 친한 사람들도 땅 투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안 쓰면 안 되나요?'
며칠 전부터 계속 머릿속에 맴돌던 글을 안 쓰고 뭉기적거렸더니 하나님께서 꿈속에까지 나타나셔서 "사람들이 그게 나쁘다는 것을 몰라야. 누군가 말은 해야 하지 않겠냐?" 하고 다그치셔서 자다가 말고 일어나 이 글을 씁니다. 휴 ~ 드디어 썼당.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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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23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kr


댓글 '4'

생수의 강

2008.03.06 12:22:40

저는 땅들이 콘크리스 속으로 묻히는 것을 볼 때마다 안타깝고 마음 아프답니다.
땅이 숨을 쉬어야 하는데...

시원합니다

2008.03.07 08:10:12

하나님께서 보실 때 '집'이라는 것은 주거의 개념이지 투기(재산증식)하라 주신 건 아닐 거라고 교인들 앞에서 얘기했습니다. 그런데,나중에 알고 보니 제 얘기를 들은 사람중 20%정도가 두 채 이상이었고 부동산업을 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부목사님 까지도 위장전입으로 두채를 소유했더군요.
모두들 노후대비용이랍니다. 아마도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노후까지는 보호 못해주시는가 봅니다.
전 엄청 씹혔습니다. 쥐뿔도 없는 주제에..하면서요.
아주 작은 교회로 옮겨서 3년째 들어갑니다. 지금은 집이나 땅 얘기 나오면 가만히 듣고 있습니다. 쥐뿔도 없기 때문이지요.
전도사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참 잘하셨어요

이경선

2008.03.07 08:10:37

제가 많이 늙었나봐요
요즈음 이상하게도 슬픔보다 감동의 눈물이 자꾸 쏟아집니다.
누군가 나의 말을 이해해 주었을 때,나와 생각이 같은 글을 읽었을 때입니다.
저는 성경도 많이 읽지 않았고 신학 지식 없으며 (필요성도 느끼지 않습니다.지식 많으신 교역자들 생활태도에 질려서요) 명민하지도 못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하나님의 뜻이란 '자신의 양심의 소리에 따라 행동하는 것'입니다.
상당히 위험한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전도사님 글은 저를 항상 감동시킵니다.
내 양심에 덮여있는 때를 발견하게 해주십니다.
감사합니다.
늙으면 주책없이 눈물이 많아진다던데.... 허기야 이정도 나이면 옛날엔 손자까지도..

윤천수

2008.04.03 08:05:25

멋진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밤잠 자지 않고 고민해 볼 줄 아는 우리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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