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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124번째 쪽지!
□ 꽃을 좋아하는 소
'꽃을 좋아하는 소' 라는 짧은 스페인 동화가 있습니다.
어느 목장에 소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한 마리가 특이하게 외딴 언덕에 한가로이 누워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향기가 좋은 여러 가지 꽃들이 가득 피어있었거든요. 많은 소들이 '그렇게 홀로 있으면 소외된다'며 함께 어울리기를 바랐지만
'꽃을 좋아하는 소'는 꽃이 더 좋다며 어울리기를 거절하였습니다.
많은 소들은 투우장에 나가 싸움에서 우승하여 최고의 투우(鬪牛)가 되는 것이 선망의 대상이며 최고의 영예였기 때문에 항상 쇠뿔을 세우고 싸울 태세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투우사가 와서 대회에 나갈 소를 고르고 있었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소는 여전히 꽃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마침 벌 한 마리가 날아와 엉덩이를 쏘는 바람에 너무 아파서 펄쩍펄쩍 뛰었습니다. 투우사는 뛰는 모습을 보고 이놈이야말로 맹우(猛牛)라 하여 데리고 갔습니다.
투우사는 상대 소를 향하여 돌진하기를 원했지만 '꽃을 좋아하는 소'는 관중들이 던진 꽃의 향기를 맡고 있다가 그만 상대 소에게 들이 받치고 말았습니다. 다시 목장으로 쫓겨온 그는 언덕에 누워 평생토록 꽃향기를 맡으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 동화는 많은 사람들이 벼슬이나 돈이나 명예에 집착하여 아웅다웅 할 때, 고독하지만 다른 사람이 거들떠보지 않은 일 속에서 뜻을 찾고 그 뜻을 가꾸면 참된 행복이 거기에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최용우
♥2008.4.22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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