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그냥 웃고만 서 계셔요

2008년 한결같이 최용우............... 조회 수 1858 추천 수 0 2008.06.18 15:34:52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249번째 쪽지!

        □ 그냥 웃고만 서 계셔요

목회자들은 늘 설교준비를 하면서 삽니다. 수도 없이 드려지는 예배마다 '설교'는 빠지지 않거든요. 애써서 설교를 준비해서 설교를 하고 나면 "설교가 은혜롭네 마네, 설교가 어렵네 쉽네, 설교가 기네 짧네, 설교가 누구를 치네..."  설교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도 많습니다. "지금 너 나한테 설교하냐?" 하고 설교를 조롱의 의미로 쓰기도 합니다. 그래서 목회자들에게 설교는 언제나 내려놓을 수 없는 커다란 짐 같은 것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일주일 내내 세미나 다니시느라 그만 '설교준비'를 못 하셨답니다. 주보에 성경 본문과 설교 제목을 올려놓기는 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정말로 아무것도 준비를 못했습니다. 그동안 설교를 한 지 몇 년인데, 할 말이야 없겠냐는 심정으로 시간이 되어 강단에 올라서기는 했지만 등뒤에서는 식은땀이 줄줄 흘러 내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 한 순간에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면서 머릿속이 백지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아이쿠 주여! 하며 '얼굴에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어색함을 웃음으로 위장하고) 멍하니 그냥 서 있었답니다.
처음에는 무슨 일인가? 어리둥절해 하던 교인들이 평소에 근엄하던 목사의 웃는 표정이 너무 재미있어서 여기저기서 킥킥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순간 교회 안은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바탕 웃고 나니, 할 말이 떠올라서 설교를 편하게 시작할 수 있었고, 평소보다 짧게 설교를 끝냈습니다. 그 후 그 웃음 설교는 두고두고 성도들이 이야기하는 명 설교가 되었다고 하네요^^. 목사님들! 오는 주일 설교시간에는 그냥 웃고만 서 계셔요. ⓒ최용우

♥2008. 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kr

댓글 '1'

이목사

2008.06.19 04:49:29

하하하! 저도 동감 합니다. 일주일에 설교를 새벽예배 5회, 수요예배1회, 금요 청년부 설교 1회, 주일 설교 2회 해서 수 없이 강단에 서야하는 목사의 입장에서 그 동안 참 많은 고난(?)을 감내 해야 했습니다. 어떤 날은 설교하고 강대상에서 내려오면 제 주보함에, "왜 설교를 그렇게 합니까!, 왜 자꾸 누구를 까는/씹는 설교를 합니까!, 왜 설교가 그렇게 길어요, 내용이 지루해요..." 등등 노트가 남겨져 있던 적도 있습니다. 위 글에 나오는 목사님이 하신 경험을 저도 몇변은 했습니다. 오늘도 저녁 7시 30분에 드리는 수요 설교를 준비하느라 분주합니다. 목사님들 모두 힘네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56 2008년 한결같이 예배에 대하여 [2] 최용우 2008-06-27 2199
3255 2008년 한결같이 꿀벌과 채송화 [1] 최용우 2008-06-26 1848
3254 2008년 한결같이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 [1] 최용우 2008-06-25 1886
3253 2008년 한결같이 뇌 속에 남는 광고 [1] 최용우 2008-06-24 2161
3252 2008년 한결같이 진짜 성공의 법칙 최용우 2008-06-23 2055
3251 2008년 한결같이 무서운 것 세 가지 [2] 최용우 2008-06-21 2058
3250 2008년 한결같이 꽃이 하는 일 최용우 2008-06-20 2188
3249 2008년 한결같이 화가와 구두수선공 최용우 2008-06-19 892
» 2008년 한결같이 그냥 웃고만 서 계셔요 [1] 최용우 2008-06-18 1858
3247 2008년 한결같이 고기 먹기 죽기 [3] 최용우 2008-06-17 1981
3246 2008년 한결같이 영성생활을 위한 권면 최용우 2008-06-16 1944
3245 2008년 한결같이 가난한 행복 [11] 최용우 2008-06-14 2456
3244 2008년 한결같이 예배를 잘 드린다는 것 [2] 최용우 2008-06-13 2276
3243 2008년 한결같이 주님이 오지 않으시겠답니다. [3] 최용우 2008-06-12 2001
3242 2008년 한결같이 아무도 모른다 나만 안다 최용우 2008-06-11 1951
3241 2008년 한결같이 꿈꾸는 사람 [1] 최용우 2008-06-10 2217
3240 2008년 한결같이 하나님을 이야기를 합시다 [1] 최용우 2008-06-09 1863
3239 2008년 한결같이 내 입은 작은 대통령 최용우 2008-06-07 1883
3238 2008년 한결같이 그냥 하나님께 딱 붙어삽시다 [1] 최용우 2008-06-06 1877
3237 2008년 한결같이 발딱 뒤집어 졌네! 최용우 2008-06-05 1832
3236 2008년 한결같이 아가야. 내 좀 도와다오. 마귀가 나를 끌고 간다 [1] 최용우 2008-06-03 1863
3235 2008년 한결같이 지붕에 구멍이 난 집 [2] 최용우 2008-06-02 2198
3234 2008년 한결같이 세 의사와 세 가지 약 최용우 2008-05-31 2069
3233 2008년 한결같이 돈을 훔친 마하트마 간디 최용우 2008-05-30 2176
3232 2008년 한결같이 참새와 나비 최용우 2008-05-29 1328
3231 2008년 한결같이 정말 무서운 아버지 최용우 2008-05-28 1833
3230 2008년 한결같이 아빠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최용우 2008-05-27 1854
3229 2008년 한결같이 오래사는 사람들 [1] 최용우 2008-05-26 1919
3228 2008년 한결같이 빨리 날이 밝아라 최용우 2008-05-24 1861
3227 2008년 한결같이 소 한 마리씩 키웁시다 최용우 2008-05-23 1947
3226 2008년 한결같이 부활(復活) [2] 최용우 2008-05-22 2287
3225 2008년 한결같이 하하, 너무 진짜 같아 최용우 2008-05-21 1900
3224 2008년 한결같이 부디, 해탈(解脫)하시라 최용우 2008-05-20 1985
3223 2008년 한결같이 부디, 무탈(無脫)하시라 최용우 2008-05-17 1858
3222 2008년 한결같이 모방과 표절을 적극 권장합니다 [1] 최용우 2008-05-16 1979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