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역할을 잃어버린 교회

2008년 한결같이 최용우............... 조회 수 2103 추천 수 0 2008.08.09 12:25:52
.........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288번째 쪽지!

        □ 역할을 잃어버린 교회

신문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기사와 사진을 보았습니다. 한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월급착취와 인권을 무시당한 문제로 파업을 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사용자측에서 노동자들을 불법 집회라며 고발하였고, 파업을 주도했던 노동자들은 졸지에 수배자가 되어서 파업 현장에서 급하게 몸을 숨겨야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했던 그들은 세상에 자신들의 억울함도 알리고 구속되는 것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서울에 있는 조계사라는 큰 절에 도피성 삼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절 마당에 천막을 치고 기자회견을 하면서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인터뷰 기사를 읽다가 기독교인인 제 얼굴이 화끈해졌습니다. 그들이 가장 먼저 도피성으로 생각하고 찾아간 곳은 서울 명동에 있는 한 교회였는데, 사정을 이야기하고 교회 마당에 텐트를 치겠다고 했더니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며 분개해 했습니다. 그래도 텐트를 치려 하자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교회를 나왔답니다.
그들은 곧 그 주변에 있는 천주교회의 성당으로 찾아갔답니다. 과거에 민주화의 성지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던 곳인데 지금은 입장이 바뀌어 역시 성당 엔에서 농성을 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답변을 듣고 또다시 안전한 도피성을 찾다가 결국 절 마당에까지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한때 많은 사람들이 도피성으로 인식하였던 교회당이나 성당이 이제는 그 그늘아래 몸을 숨기고 의지하려는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삼한 시대에도 성경에 나오는 '도피성'과 같은 곳인 '소도'라는 곳이 있어서 죄인들이 그곳에 들어가면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어떤 이는 비꼬아 말하기를 부자들을 위한 '소도'는 청와대라고 합니다. 아무리 많은 비리와 죄를 저질러도 청와대로만 들어가면 유야무야 되어 버리니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고... 그럼 정말 필요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도피성은 없는 것일까요? 그 역할을 교회가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최용우

♥2008.8.9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kr

댓글 '2'

헬리강

2008.09.02 07:12:04

맞아요...교회의 역할이 중요한데^^;;

오거리

2008.09.02 07:12:26

올으신말씀입니다 이모양 저모양으로 교회가말을 많아듣네요 좀 한영혼한영혼을 귀하게 여겨야함을 일깨워줍니다 수고하십시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91 2008년 한결같이 나를 갈망하시는 하나님께 [1] 최용우 2008-08-14 1821
3290 2008년 한결같이 심봉사와 고양이 file [1] 최용우 2008-08-13 2107
3289 2008년 한결같이 그리스도인은 믿음의 사람 file [4] 최용우 2008-08-11 2255
3288 2008년 한결같이 수박을 싸게 사는 법 file [3] 최용우 2008-08-11 2195
» 2008년 한결같이 역할을 잃어버린 교회 [2] 최용우 2008-08-09 2103
3286 2008년 한결같이 도피성과 악플과 기독교 [4] 최용우 2008-08-07 1809
3285 2008년 한결같이 잘 주고 잘 받고 [3] 최용우 2008-08-06 1907
3284 2008년 한결같이 사람을 이해하기 [2] 최용우 2008-08-02 2160
3283 2008년 한결같이 가장 멋진 휴가 장소 [2] 최용우 2008-08-01 2033
3282 2008년 한결같이 잘 풀리는 사람과 안 풀리는 사람 [3] 최용우 2008-07-31 2671
3281 2008년 한결같이 더러운 귀신 [4] 최용우 2008-07-29 2028
3280 2008년 한결같이 응답과 축복 [2] 최용우 2008-07-28 2019
3279 2008년 한결같이 독사를 먹은 농부 [6] 최용우 2008-07-26 2145
3278 2008년 한결같이 저 푸른 초원 위에 [2] 최용우 2008-07-25 2422
3277 2008년 한결같이 정말 잘 살고 싶다면 [2] 최용우 2008-07-24 1902
3276 2008년 한결같이 가지치기 안 하면 개복숭아 됩니다 [3] 최용우 2008-07-23 4005
3275 2008년 한결같이 정복당하지 않으려면 최용우 2008-07-22 1822
3274 2008년 한결같이 잘 살아야되는 이유 [2] 최용우 2008-07-21 2028
3273 2008년 한결같이 두 가지 유형의 지도자 [3] 최용우 2008-07-19 2094
3272 2008년 한결같이 5분 결혼식 [1] 최용우 2008-07-18 1967
3271 2008년 한결같이 기차와 달팽이 [2] 최용우 2008-07-16 2094
3270 2008년 한결같이 바꿔놓기 [2] 최용우 2008-07-15 1959
3269 2008년 한결같이 감자는 없었습니다 [4] 최용우 2008-07-14 1917
3268 2008년 한결같이 이 모습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최용우 2008-07-12 1932
3267 2008년 한결같이 사훈 가훈 교훈 표어 [2] 최용우 2008-07-11 4340
3266 2008년 한결같이 움직이는 것 중에 가장 빠른 것은? [2] 최용우 2008-07-10 1984
3265 2008년 한결같이 농부의 유언을 지키자 [1] 최용우 2008-07-09 1976
3264 2008년 한결같이 기독교는 '서로' 종교 [3] 최용우 2008-07-08 2081
3263 2008년 한결같이 내 인생의 금칙어 [2] 최용우 2008-07-05 1962
3262 2008년 한결같이 진주 목걸이와 기도 목걸이 [3] 최용우 2008-07-04 2392
3261 2008년 한결같이 수지맞는 일 [3] 최용우 2008-07-03 2002
3260 2008년 한결같이 퇴화해버린 영적 감각 [3] 최용우 2008-07-02 2014
3259 2008년 한결같이 아침에 일어나 드리는 기도 [2] 최용우 2008-07-01 2209
3258 2008년 한결같이 거룩한 삶을 위한 갈망 [3] 최용우 2008-06-30 1963
3257 2008년 한결같이 이제야 죽을 자격을 얻었구나 [2] 최용우 2008-06-28 1995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