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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297번째 쪽지!
□ 누구의 죄인가?
어떤 분의 아이가 선천성 기형을 가진 장애아로 태어났습니다.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잘 하시던 분이었는데,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무척 힘이 들었는지 어느 날 제게 물었습니다. "전도사님, 우리 아이가 이렇게 태어난 것이 누구 때문입니까? 제가 죄가 많아서입니까? 아니면 저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천국에서 죄를 지어서 벌을 받은 것일까요?"
저는 뭐라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누구의 죄인지 그건 저도 잘 모릅니다. 그냥 마음이 짠하고 어떻게 해 줄 도리가 없었습니다. 저에게 놀라운 신유의 은사가 있어서 손을 얹고 기도를 하면 순식간에 정상인이 된다든지, 아니면 돈이 엄청 많아서 의학기술이 발달한 선진국으로 아이를 데리고 가 수술을 시키면 정상인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속으로 실현 불가능한 상상만 했습니다.
장애인을 보면 참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고 아마도 저의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어서 그런 것이겠지요? '어떤 아이가 장애인으로 태어났다면 그건 누구의 죄인가?' 를 연구하는 기독교 학파가 있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평생 논문을 쓰고 책을 내고... 그런 일도 중요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장애로 고통받는 사람이 있으면 이것저것 따지기 전에 먼저 공감해주고 마음 아파해 주고 도와주는 일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최용우
♥2008.8.20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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