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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원해야 얻습니다

2008년 한결같이 최용우............... 조회 수 1951 추천 수 0 2008.08.26 1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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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302번째 쪽지!

        □ 원해야 얻습니다

고향에 가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동네 버스 정류장입니다. 그런데 버스정류장이 아니라 온갖 낙서와 광고지가 다닥다닥 붙어 있고 집에서 쓰던 헌 가구란 가구는 다 내다버리는 쓰레기장 같습니다. 거미줄이 가득하고 누군가 오줌을 싼 흔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정류장 안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밖에 서서 기다립니다.
그런데 교회가 있는 아랫마을 버스 정류장은 아이들이 상모를 돌리며 춤을 추고 있는 밝은 그림으로 산뜻하게 단장되어 있고 정류장 안에도 깨끗한 의자가 놓여 있어서 사람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알고 봤더니 미술학도들로 구성된 '좋은세상만들기'라는 동아리에서 그려준 것이었습니다. 허름한 정류장에 그림을 그려주는 동아리인데, 젊은이들이 그림을 그린다고 하니까 연세 있으신 어른들이 혹 이상한 그림을 그릴까 허락을 잘 안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동네 더러운 정류장은 동네 어른들의 허락을 받지 못해서 그냥 그대로 더러운 것이고, 아랫마을 정류장은 동네 어른들의 허락을 받아서 그렇게 예쁘게 단장된 것이었습니다. ⓒ최용우



♥2008. 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kr

댓글 '1'

헬리강

2008.09.02 06:59:30

지금쯤...우리동네 어른들도 깨달았을텐데요^^;; 언능 그림 그려달라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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