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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옻에 대한 끔찍한 기억

2008년 한결같이 최용우............... 조회 수 1816 추천 수 0 2008.10.10 08: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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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337번째 쪽지!

        □ 옻에 대한 끔찍한 기억

몇 년 전에 도라지를 심기 위해 집 뒤에 있는 작은 산 밭을 개간한 일이 있었습니다. 크지 않은 밭이기에 조금이라도 넓히기 위해 밭 주변의 나무와 검불을 모두 낫으로 쳐내고 삽으로 파서 흙을 고르게 하는 힘든 노동을 했습니다.
그 날 밤 저는 온 몸에 옻이 올라 여기 저기 막막막 벅벅벅 긁느라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나무를 쳐내는 과정에 옻나무가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만진 모양입니다.
정수리부터 발바닥 사이의 모든 피부가, 하다 못해 입술과 눈꺼풀까지 퉁퉁 부풀어올랐습니다. 정말 끔찍했습니다. 아내는 피부가 연약한 편인데, 저를 치료하기 위해 약을 발라주다가 그만 옻이 올라 엄한 고생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며칠동안 아내와 함께 대전에 있는 피부과 병원에 다니면서 진찰을 받고 약을 먹은 다음에 겨우 옻이 내렸습니다. 그 뒤로 아내는 그 끔찍한 경험 탓인지 옻나무와 비슷한 나무를 보면 기겁을 하며 십리 밖으로 도망을 쳐버립니다.
저와 아내가 옻나무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와 같은 혐오감은 하나님이 죄악에 대해 가지시는 혐오감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쳐다보기도 싫어하십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거룩하게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죄에 대해 혐오감을 느끼는 것만큼이나 우리도 죄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느껴야 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죄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거룩한 속성이 가득하여 속된 것이 가시처럼 우리의 양심을 찔러 피가 나와야 비로소 우리는 죄악의 고통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한번 시달리고 나면 죄악이 눈에 띄는 즉시 얼른 뒷걸음질치며 그것에 닿지 않으려고 애를 쓰게 됩니다. 그러한 삶이 바로 성도의 거룩한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용우

♥2008.10.10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kr

댓글 '1'

헬리강

2008.10.15 23:11:38

거룩한 성도의 삶이되도록...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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