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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가짜 무덤

2008년 한결같이 최용우............... 조회 수 1662 추천 수 0 2008.11.17 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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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366번째 쪽지!

        □ 가짜 무덤

아내와 함께 꽃을 따러 산으로 들로 다니다 보면 무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아내는 열심히 꽃을 따고 저는 열심히 사진을 찍거나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기 일쑤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한적한 곳에서 일어날지도 모르는 불상사에 대비해서 아내를 지키는 보디가드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구절초가 많이 피어 있던 어느 일가의 무덤에서 되지도 않는 한문실력으로 허름한 비석을 읽어 나가다가 '가묘'라는 단어를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저 무덤은 아직 살아있는 누군가가 자신이 죽어서 묻힐 무덤을 가짜로 만들어 놓은 빈 무덤이라는 말입니다.
그 가묘의 주인은 자신의 송장이 묻힐 집을 양지바른 곳에 잘 준비하셨는데, 자신의 영혼이 돌아갈 집도 잘 마련 하셨는지 모르겠네요.(마16:26)
한 부자가 어찌나 가진 것이 많은지 '창고를 더 지어라 더!' 소리 쳤지만죽음의 사자가 그날 밤 그를 데리고 가기 위해 오고있는 중이었다는 것은 몰랐지요.(눅12:20)
자신이 죽어서 묻힐 장지나 장례식에 관해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영원히 죽지 않는 영혼에 대한 준비가 없다면 천하에 그보다 더 허망한 준비는 없을 것입니다. ⓒ최용우

♥2008.11.17 달 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홈페이지에 좋은 글이 더 많이 있습니다. http://cyw.kr

댓글 '2'

영주1004

2008.11.25 13:54:06

요즘은 화장도 많이 하던뎅-_-

멋진여자

2008.11.25 13:54:57

울엄마의 가묘! 있어요. 아버지 돌아가실 때 만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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