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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이 가난한자의 복

마태복음 한태완 목사............... 조회 수 1299 추천 수 0 2009.07.24 23: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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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5:3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http://je333.com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 제자들과 무리들을 향해 하신 첫 번째 말씀이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거지와 같은 가난한' 마음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영적인 문제에 관한 한 '자신에게는 아무 것도 기대할 만한 것이 없다고 보는 자'를 말합니다.

그물을 수 없이 던졌으나 고기를 잡지 못하던 베드로가 주님의 말씀대로 그물을 던졌을 때, 많은 물고기가 올라왔습니다. 그러자 그가 예수님 앞에 꿇어 엎드려 고백한 말은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입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인생이 자신의 전문 직업적인 능력이나 지혜로만 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을 때에 그는 예수님 앞에 겸손한 마음, 곧 가난한 심령이 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학문적으로나 가문의 전통으로나 모든 것에 부족함이 없는 자신감이 넘치는 히브리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지식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지식일 뿐이었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훼방하는 열정일 뿐이었습니다. 오직 바울이 다메섹도상에서 주님을 만난 후에야 그는 하나님께 쓰임을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이 주님을 만난 다음부터 그는 늘 약한 자요, 두려워 떠는 자가 되었습니다. 자신이 아는 지식은 아무 것도 아니요,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음을 깨달은 다음부터 능력있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길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영혼이 구원받는 것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땅을 살아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어떤 위치에 이르렀다거나 무엇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미 그 사람의 마음은 가난한 자가 아닙니다.

옛날 중세 수도자들은 자신들의 육신을 금식하며 괴롭히고 고통스럽게 하는 수도를 통해 심령이 가난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정을 떠나고, 사회를 등지고 수도처에서 거하면서 자기 몸을 괴롭히며 도를 닦았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의 삶에 임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 마음의 그릇을 비워야 합니다. 물질에 대한 욕심과 세상의 명예와 자랑에 대한 욕심으로 가득찬 그릇에는 하나님의 보화를 담을 공간이 없는 것입니다.

심령이 가난케 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선포된 말씀을 듣고 그 뜻을 깨닫는데서 시작됩니다. 누가 이 일을 합니까? 성령께서 행하십니다. 성령님께 사로잡힐 때만이 나의 연약함과 무능함을 깨닫고 하나님께 자신의 가난함을 불쌍히 여기도록 간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가난한 심령으로 주님을 바라보는 한 해가 됩시다.

청량고등학교 교사 (등대교회 협동목사) 한 태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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