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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100] 주님과 언제든지 만나세요
새벽녘에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내 몸을 더듬더듬 만져보는 느낌에 잠을 깹니다. 오줌이 마려워 일어난 작은딸이 화장실에서 쪼로록 오줌을 누고 나오다가 자기 방으로 가던 발걸음이 자기도 모르게 안방으로 향하여 주무시는 엄마 아빠 사이로 파고 들어온 것입니다.
딸은 잠결에 더듬더듬 만져서 엄마 아빠를 확인해 보고는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새근새근 잠이 들었습니다. 엄마는 이 새벽의 불청객(?)을 밖으로 쫓아내지 않고 오히려 이불을 끌어다가 목까지 덮어주고, 몇 번 토닥여 주고 몇 분이라도 더 자고 싶은지 눈을 감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그리하시듯 우리 부부는 언제든 품안에 든 밝은이를 따뜻하게 품어줄 만반의 준비가 다 되어 있습니다. 밝은이가 어른이 되어서 살다보면 때로는 힘들고 곤고한 날이 있을터인데, 그때도 부모의 품에 날아들기를 주저하지 않게 하여 주소서. 음냐...아멘... 쿨~"
주님과 언제든지 주저하지 말고 만나세요. 내가 주님을 만나고 싶어하는 것보다도 더 주님은 간절히 나를 만나고 싶어하십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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