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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265】주일오후 물놀이주일 오후에 차로 5분만 가면 있는 냇가에 가서 발을 담그고 놀다 왔습니다. 계룡산에서 내려오는 물이라 깨끗하고 시원합니다... 가 아니라 조금 미지근하고 물은 탁했지만, 그래도 가까운 곳에 발을 담글 수 있는 계곡이 있다는 것이 어디입니까.
어디 바닷가라도 다녀오고 싶지만, 차가 골골하시니 움직이기가 겁이 납니다. 그래서 올 여름에는 그냥 방콕! 하다가 가끔 이렇게 밖에 나와 발에 물을 묻히는 것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냇가에서 삼겹살도 구워먹고 라면도 끓여먹고 아이들은 물 속에서 고기도 잡... 으려고 했지만 어디 고기들이 지들 손에 잡한답니까? 하하
다정한 벗들과 함께 밖에 나와 이런 저런 이야기하며 보내는 것도 괜찮네요. 이렇게 사는 것도 나름 운치 있네요. 2009.8.2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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