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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를 찾아 분주히 돌아다니던 개미가, 몸만 꾸물꾸물 할 뿐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번데기를 보고 매우 안됐다는 표정을 지으며 경멸하는 말투로 "불쌍한 운명을 타고 태어났구먼! 나는 다니고 싶은 곳을 맘대로 다니고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 갈 수 있는데. 쯔쯧!" 하고 말했습니다.
며칠 후, 개미는 번데기를 만났던 곳을 다시 지나가게 되었고 번데기의 빈 껍데기 만 놓여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멋진 날개를 가진 나비 한 마리가 날아오더니 말을 걸어왔습니다. "어이, 개미 친구. 지난번처럼 또 자랑 좀 해보시지."[꼬랑지] 개미들은 당장 현실만 볼 뿐, 번데기 속의 나비를 보지 못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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