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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속에 카드 가득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1874 추천 수 0 2009.09.04 06: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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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278】지갑 속에 카드 가득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가장 불편했던 것이 전철을 타면서 티머니라는 교통카드를 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철을 타기 위해 표를 한 장 사려고 하니 500원을 더 내서 내리는 곳에서 환불금을 다시 받고 어쩌고 저쩌고 막 복잡하여 그냥 1만원짜리 카드를 하나 샀습니다.
언젠가 안양을 한번 다녀오는데, 버스를 타기 위해 종이로 된 버스표를 사려고 하니 버스표 한 장은 안 팔더군요. 열 장을 호치키스로 꼭 박아놓고 열 장 단위로만 파는 것이었습니다. 안양에 다시 올 일이 없으니 한 장만 필요하다고 해도 "표 한장 팔아서 얼마 남지도 않는데 잔돈을 거슬러 주려면 어쩌고 저쩌고...."하여서 그냥 열 장을 사서 몇 년 동안 지갑 속에 넣어 가지고 다니다 버린적이 있습니다.
드디어 제 지갑이 카드로 꽉 찼네요^^
충청도에서 사용하는 마이비카드, 대전에서 사용하는 한꿈이카드, 기차철도회원카드, 그리고 서울에서 사용하는 티머니카드까지...
이렇게 카드가 많아지다 보면 불편하니 하나로 합치고... 그것도 불편하다고 앞으로 칩을 만들어서 사람의 팔이나 이마에 칩을 넣는다.. 그리고 그것이 인간 통제의 도구로 사용된다... 그것이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666표를 받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무서움에 덜덜 떨었던 것 같은데 점점 현실이 되어 가는 것 아닌가요?   ⓒ최용우 200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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