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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채소들은 열심히 자라고
열매들은 무르익어 갑니다. 장날 시장에 나가보면 토실한 알밤과 금방 쪄내
먹고 싶은 고구마며 반질한 호박, 사과, 포도 등 온갖 먹거리들이 풍성합니다.
햇볕같은집 대문 위로 수세미오이 넝쿨이 뻗도록 잡아 주었는데
요즘 수세미오이 자라는 것 보는 재미가 있네요! 
어찌나 잘 크는지 하룻만에도 몇센티는 커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호박꽃보다 작고 오이꽃보다는 큰 수세미오이꽃의 예쁜 노오란 빛깔을
한참이나 들여다보곤 합니다.

봄에 할머니가 주셔서 담장 밑에 쪼로록 심었던 넝쿨콩도 가을에 들어서면서

눈에 띄게 열매가 주렁주렁 맺히고 있습니다.

주일학교때 불렀던 노래가 생각나네요.


오이밭(수박, 포도...)에 오이가 길쭉 길쭉, 길쭉길쭉 길~쭉 잘도 자라네

저 혼자 컸을까, 아니아니지~ 정말 혼자 컸을까 아니 아니지~

하나님이 자라게 해 주셨지.


땅의 소출이 많게 명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고 말씀에 기록되어 있군요!

여호와의 법과 규례를 지켜 행하면 땅이 산물을 내고 우리는 배불리 먹으며

안전히 거할 것이라고 또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의 우리의 수고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살아가는 토대위에 있다면

이 가을의 열매들처럼 우리의 삶도 풍성해지겠지요!

2009. 10. 11. 이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