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오늘의

읽을꺼리

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무지의구름9] 관상기도에 기억은 도운이 되지 않는다

수도관상피정 운영자............... 조회 수 2161 추천 수 0 2009.09.13 17:22:00
.........
출처 :  
9.  관상에서 모든 기억, 심지어는 더 없이 성스러운 일들에 대한 기억까지도 도움이 되기 보다는 방해가 된다.

    그러므로 그대가 이 맹목적 관상에 돌입할 때면 언제고 상상력의 왕성한 활동이 아주 활발하게 일어나는 만큼, 그대도 이를 자주자주 억누르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대가 그것을 억누르지 않으면 그것이 그대를 억누르고 맙니다. 그대가 이 어둠 속에 머물러 있고 그대의 마음에는 오로지 하나님만이 계신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문득 그대 자신을 자세히 살펴볼라치면, 그대의 마음이 어둠에 휩싸이기는커녕 하나님보다 못한 어떤 것에 완전히 몰두하고 있음을 발견하는 경우가 아주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럴 경우에 그것은 일시적이나마 그대의 머리 위에 자리 잡고 그대와 하나님사이를 가로막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아무리 성스럽고 매혹적인 생각들이라 할지라도 모조리 아래로 끌어내리겠다고 마음을 굳히십시오. 나는 그대에게 분명히 말합니다. 그대가 하늘의 천사들과 성인들을 응시하며 관상하고 복된 이들의 행복한 노래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도, 오직 하나님 그분께 내뻗는 이 맹목적사랑, 무지의 구름 위로 밀어 올리는 이 은밀한 사랑을 간직하되 이를 그대의 영적 품성으로 굳히는 것이 그대 영혼 건강에 더 유익하고, 하나님과 천상 만군에게 더 기쁨이 되고, 더 큰 가치를 지닙니다. 그리고 그대의 영육간의 친구에게 더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고 놀라지는 마십시오. 일단 그것을 알아보고 (그대는 은총 덕분에 그럴 수 있습니다. ) 이해하고 느끼십시오. 그러면 늘 알아차리게 될 것입니다. 이승에서는 하나님의 맑은 영상을 결코 목격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하지만 하나님께서 당신의 은총으로 흔연하게 허락하시면 그분에 대한 깨달음은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대의 사랑을 이 구름으로 들어 올리십시오. 아니, 좀더 정확하게 말해서 하나님께서 그대의 사랑을 이 구름으로 끌어올리시게 만드십시오. 그리고 그분의 은총에 힘입어 그 밖의 모든 것은 잊도록 노력하십시오.
        만일 그대의 마음에 저절로 떠오르는 전혀 별 볼일 없는 간단한 생각이 그렇지 않았을 때에 비해 그대를 하나님에게서 멀리 떼어놓는 구실을 한다면 (이것은 그대의 길을 가로막고 그대가 체험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 체험을 방해합니다. ) 고의로 반갑게 맞아들이고 부추기는 생각은 얼마나 지독한 장애물이 되겠습니까? 그리고 그대가 성인들이나 다른 손색없는 영적 대상을 생각할 때도 사정이 이러하다면, 하물며 이 비참한 세상에 몸담고 있는 평범한 인간들이나 그 밖의 물질적·세속적 사물들을 생각할 때는 얼마나 더 심한 지장이 있겠습니까?
        내 말은, 그대의 의지와 마음에 주의를 끄는 선익한 영적 사물과 관련해서 저절로 불쑥 떠오르는 생각이나, 그대가 신심을 강화하기위해 고의적으로 떠올린 생각이 방해물이 되는 까닭에 사악하다는 그런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대가 내 말을 그렇게 이해하지 말도록 금하고 계십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그것이 더없이 선익하고 성스러운 생각일지라도 관상을 추구하는 동안에는 도움을 주기보다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분명한 것은 온전히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라면 천상의 어떤 성인이나 천사에 관한 생각에 전적으로 안주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11. 지성 · 기억 · 상상의 역할(1) (「무지의 구름」 8, 9장 참조)

하나님 안에서 사랑하는 벗이여, 이때쯤 그대는 내게 이렇게 물을지 모릅니다. "나에게 하나님에 대하여 알려주는 지성이 무슨 잘못이 있다는 말이오?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가 이루어 낸 지난날의 일들을 되새기게 해주는 기억이 무슨 잘못이 있다는 말이오? 십자가 수난이나 부활하신 그리스도 또는 ant 성인과 천사의 모습들을 그려주는 상상이 무슨 잘못이 있다는 말이오?"

그러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아무것도 잘못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부디 그대의 기도생활에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수준 또는 단계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시작 단계 -정화의 길과 조명의 길 가운데 일부분- 에서는 지성을 통해 하나님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대는 지성을 시켜 성서와 교회의 가르침과 전승을 파고들고, 또 이들을 그대의 삶에 적용하려는 노력을 확인하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대목에서는 기억과 상상도 중요한 몫을 합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벗이여, 그대가 하나님에 '대해' 아는 단계에서 실제로 하나님을 아는 단계로, 다시 말해서 사랑으로 하나님을 껴안는 단계로 넘어가도록 부르심을 받을 때가 찾아옵니다. 그대는 "주님이 감미로우심을 알고 맛 보아라" 거나 "평화로이, 조용히 머물며 내가 하나님임을 알라" 하시는 말씀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이때가 그대의 상상과 기억과 지성을 물리치고 그대의 의지가 비록 어둠 속에서나마 사랑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때입니다.

아기는 젖이나 우유만 먹습니다. 그러다가 자라면서 점차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더 크면 고기를 비롯하여 어른들이 먹는 음식을 모두 먹게 됩니다. 하지만 어른이라 할지라도 우유나 유제품은 계속해서 먹습니다. 다만 어른이 되면 우유에 대한 필요성이 변하면서 우유가 식생활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달라질 뿐입니다 앞으로도 우유를 완전히 외면하는 일은 아마 없을 듯합니다. 기억과 상상과 지성을 사용하는 초기 기도형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대는 이들을 뛰어넘도록 부르심을 받게 됩니다. 그대가 영적으로 성장하면서 이들은 그대의 삶에서 다른 역할을 맡습니다. 그대는 늘 이들이 필요할 것이고 늘 이들을 활용할 터이지만, 관상기도라는 이 사랑의 탐색에서는 실로 생명의 원천 그 자체인 훨씬 풍요로운 음식도 얻어 누리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벗이여, 그러니 그대는 내가 성서나 영성서적을 읽지 말라고 말한다고 생각하여 애태울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지금 이 자리에서 그대에게 또 다른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나 아닙니까? 내가 그대에게 묵주기도와 시편기도를 그만두고 찬미가나 감사노래를 부르지 말라고 하는 것으로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나는 물론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이런 종류의 기도들이 간혹 진정한 관상에 해당하는 단순한 하나님 사랑으로 바뀔 때가 찾아오리라고 말하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그대는 이런 종류의 기도들이 실제로 그대를 이처럼 단순한 하나님 사랑으로 이끌어 주는 경우를 자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거든 결코 저항하지 마십시오. 묵주기도나 시편기도 또는 성서 묵상을 중단하고 말과 생각과 상상을 뛰어넘어 평화로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상태로 들어가도록 그대 자신을 놓아두십시오.

머리로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서 시간을 낭비하는 것으로 여기지 말고, 사랑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쉬는 것을 게으름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런 시간이야말로 그대가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게, 또 그대가 되라고 부르심받은 그 무엇에 -사랑하는 이와 하나가 되어 있는 애인의 모습에- 가장 충실하게 있는 시간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4 한국교회허와실 � 교회의 새찬송가 반응과 문제점 기독교신문 2009-09-30 3548
1603 한국교회허와실 � 청소년 여름 캠프의 진단 기독교신문 2009-09-30 3452
1602 한국교회허와실 � 한국교회 내에서의 부교역자 문제 기독교신문 2009-09-30 2787
1601 한국교회허와실 � 교회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있다 기독교신문 2009-09-30 2172
1600 한국교회허와실 � 한국교회 전도운동의 문제점과 방향 file 기독교신문 2009-09-30 1707
1599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33] 죄와 벌의 씻음 무명의저자 2009-09-27 2262
1598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32] 영적 모안 두가지 무명의저자 2009-09-27 2290
1597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31] 생각과 악한 충동 다루기 무명의저자 2009-09-27 2153
1596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30] 남의 허물 탓하기와 심판할 수 있는가? 무명의저자 2009-09-27 2320
1595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29] 자신은 연단하고 남을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 무명의저자 2009-09-27 2158
1594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28] 악한 행위를 완전히 씻어내어야... 무명의저자 2009-09-27 2116
1593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27] 누가 언제 어떻게 관상을 실천해야 하는가 무명의저자 2009-09-27 2602
1592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26] 관상에서의 담당 몫(사람. 하나님) 무명의저자 2009-09-27 2125
1591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고백록65] 파우스투스에 대한 환멸 어거스틴 2009-09-24 3508
1590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참회록64] 마니교의 정체 어거스틴 2009-09-24 3041
1589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참회록63] 자연과학의 허무함 어거스틴 2009-09-24 3184
1588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참회록62] 마니교도 파우스투스 어거스틴 2009-09-24 3268
1587 영성묵상훈련 [어거스틴참회록61] 언제나 준비하고 계신 주님 어거스틴 2009-09-24 2808
1586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25] 누구에게도 특별한 관심을 쏟지 않는다. 운영자 2009-09-19 2222
1585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24] 관상은 온전한 사랑의 함축한다 운영자 2009-09-19 3121
1584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23] 하나님은 사랑 때문에 응답하신다 운영자 2009-09-19 2771
1583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22] 마리아에게 쏟으신 그리스도의 사랑 운영자 2009-09-18 2856
1582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21] 마리아는 가장 좋은 것을 택했다. 운영자 2009-09-18 2324
1581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20] 전능하신 하나님의 선하심 운영자 2009-09-18 2212
1580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19] 모든 활동가들에 대한 가르침과 해명 운영자 2009-09-18 3553
1579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18] 활동가들은 무지 때문에 관상가를 비판한다 운영자 2009-09-18 2489
1578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17] 관상가는 험담하는 자를 반박하지 않는다 운영자 2009-09-18 2655
1577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16] 관상으로 부름받은자는 신속하게 완덕에 이른다 운영자 2009-09-18 2958
1576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15] 죄와 겸손에 대한 논박 운영자 2009-09-18 2409
1575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14] 죄인은 겸손을 통해서 완전겸손에 도달할 수 있다 운영자 2009-09-18 2328
1574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13] 겸손 운영자 2009-09-18 2294
1573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12] 관상기도는 죄를 부수고 덕을 세운다 운영자 2009-09-13 2236
1572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11] 작은죄를 가볍게 여기는 무모함 운영자 2009-09-13 2487
1571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10] 자신의 생각이 죄인지를 알아내는 법 운영자 2009-09-13 2182
» 수도관상피정 [무지의구름9] 관상기도에 기억은 도운이 되지 않는다 운영자 2009-09-13 2161

 

 혹 글을 퍼오실 때는 경로 (url)까지 함께 퍼와서 올려 주세요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