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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597번째 쪽지!
□ 망각의 구름 속에
가까운 곳에 전통적인 옛날 방식으로 흙집을 지어놓고 칼국수를 파는 '오모리' 라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음식이 맛이 있어서 자주 가는데 특이한 것은 어디서 구했는지 벽 도배를 70년대 국민학교 교과서로 해 놓았다는 것입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자동적으로 벽에 붙은 70년대 추억의 교과서로 눈이 갑니다. "와! 맞아 옛날에 나 이 책으로 공부했어. 후아... 신기하네" 금새 기억의 저편에 있는 어린시절 국민학교로 추억 여행이 시작됩니다.
누군가 책에 나와있는 한 가지 사실을 이야기하면 다른 사람들도 그에 대한 기억들을 자동으로 줄줄이 끄집어내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우리는 망각의 존재인 것 같지만, 어떤 실마리만 주어지면 하나하나 선명하게 다 기억을 떠올립니다.
그렇습니다. 활을 쏘는 사람이 표적에 시선을 고정하듯 영혼의 눈을 크게 뜨고 시선을 하나님께 집중해 보세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하나님이 어느 순간 보이기 시작하다가 점점 더 크게 부각됩니다. 그분의 존재 자체가 나에게 해운대 쓰나미 보다도 더 큰 엄청난 힘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최용우
♥2009.9.17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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