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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미인이 진짜 미인

사도행전 이한규 목사............... 조회 수 1849 추천 수 0 2009.09.17 22: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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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행3:1-4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http://john316.or.kr 

사도행전(18) 화합미인이 진짜 미인 (행 3:1-4)

< 화합미인이 진짜 미인 >

 어떤 단체는 교리적으로 별로 문제가 없는데 이단 취급을 받습니다. 그런 곳을 보면 대개 태도 및 윤리에서 문제가 많습니다. 그들은 대개 자기들만이 진리를 따라 신앙생활을 하는데 다른 교회들은 진리를 따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기존 교인들을 빼앗아갑니다. 그것이 기존 교회의 반발을 크게 사면서 잘못된 단체 취급을 받는 것입니다. 아무리 대단한 진리를 가지고 있어도 화합하는 자세가 없다면 그 진리는 허무한 진리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앉은뱅이가 일어난 것은 베드로와 요한의 팀 사역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주님의 제자들 중에 성격이 가장 극과 극인 사람들입니다. 극과 극은 하나 되기가 힘들지만 역설적으로 말해서 극과 극이 하나가 되기만 하면 그 공동체에 놀라운 파워가 나타납니다. 그것이 바로 화합의 힘입니다.

 혼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크게 성공하지 못합니다. 특히 교회생활은 더욱 그렇습니다. 교회생활에서는 말씀, 찬양, 상담, 교육, 행정 등이 다 중요하기 때문에 옛날에는 목회자는 팔방미인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부흥하려면 목회자는 돈 빌리는 루트도 알고, 부동산에 대해서도 꿰뚫고, 건축과 인테리어 하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고 했고, 미국에서는 이민 수속하는 절차까지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옛날과는 달리 팔방미인보다는 화합미인이 훨씬 소중합니다. 성공적인 교회생활은 함께 해야 합니다. 목회자와 성도가 서로 화합하고, 담임 목회자와 보조 목회자가 서로 화합해야 그 교회에 은혜가 넘치게 됩니다. 생각과 성격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 다른 것들이 리더의 조정을 통해 하나로 엮일 수 있다면 오히려 더욱 큰 파워가 나타납니다.

< 유연성을 가지십시오 >

 베드로와 요한이 함께 성전에 들어갈 때 성전 미문에서 앉은뱅이가 그들에게 구걸했습니다(3절). 그때 그들은 정기 기도시간인 오후 3시(구시)에 맞춰서 성전에 왔기에 율법대로 시간을 지키려면 조금도 지체할 수 없었지만 그들은 앉은뱅이의 구걸에 반응을 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유연성을 잘 보여줍니다. 성도도 법과 질서를 힘써 지켜야 하지만 법과 질서를 지키는 삶 속에서도 사랑과 자비와 온유함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유연성은 사랑을 나타내는 한 가지의 중요한 표현입니다. 유연성을 성경적인 용어로 말하면 ‘온유함’입니다. 유연성을 갖춘 온유한 사람은 경직된 사고를 가진 사람들보다 더 많이 아픔을 당하며 사는 것 같지만  그 아픔이 앞으로 일어날 더욱 큰 아픔을 미연에 방지해줍니다. 반면에 경직된 사람이나 악착같은 사람은 작은 아픔을 당하는 일은 적지만 언젠가 큰일 앞에서 갑자기 뚝 부러지고 끊어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결국 사람에게는 좋은 의미의 적절한 흔들림도 필요합니다. 옛날에 친구 약혼식 때문에 63빌딩의 59층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건물이 흔들려서 깜작 놀랐습니다. 만약 그런 흔들림이 없다면 고층건물은 산산이 부서진다고 합니다. 그처럼 삶의 목표를 확실하게 세워 전진할 때도 그 목표들을 부드럽게 감싸 안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목표 위주보다는 사람 위주로 일하십시오.

 천국에 가는 것은 수많은 목표와 기록들과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계획과 목표 위주로만 살면서 더불어 사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결코 신앙적인 삶이 아닙니다. 사명이행에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누군가를 위해서라면 베드로와 요한처럼 가던 걸음을 멈추거나 늦추십시오. 그처럼 이웃 사랑을 위해서 목표하던 발걸음을 늦출 줄 아는 ‘온유와 사랑’이 머무는 곳에 ‘기적과 치유’도 머물게 됩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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