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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무지의구름22] 마리아에게 쏟으신 그리스도의 사랑

수도관상피정 운영자............... 조회 수 2856 추천 수 0 2009.09.18 23: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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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22.  관상에 부르심 받은 회개한 죄인의 전형인 마리아에게 쏟으신 그리스도의 놀라우신 사랑.

    우리 주님과 마리아 사이에 오고 간 사랑은 실로 감미로운 것이었습니다. 우리 주님을 향한 마리아의 사랑은 굉장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마리아를 향한 우리 주님의 사랑은 그보다 더 컸습니다. 주님과 마리아 사이에 무엇이 오고 갔는지 제대로 -피상적으로가 아니라 결코 오류가 있을 수 없는 복음서의 이야기가 증거하고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주님을 향한 마리아의 사랑이 진실로 마음에서 우러난 것이었으며, 주님이 아니고서는 그 무엇도 그녀를 만족시킬 수 없었고, 그 어떤 것도 그녀의 마음을 주님에게서 떼어놓을 수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입니다. 바로 이 마리아는 무덤에서 천사들의 위로도 마다한채 주님을 찾으며 흐느끼던 장본인이었습니다. 천사들은 그녀에게 더없이 부드럽고 다정한 목소리로 "울지 말아라, 마리아야. 네가 찾고 있는 우리 주님은 부활하셨으니 너는 그분께서 전에 말씀하신대로 갈릴리에서 당신 제자들 가운데 더없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 계시는 그분을 만나 뵙게 되리라." 하며 달랬으나 그녀는 여전히 울음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천사들의 왕을 찾고 있는 사람이 한낱 천사들을 만나보았다고 해서 하던 일을 중단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밖에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복음 이야기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 수 있듯이 마리아의 이 완전한 사랑을 보여주는 여타의 여러 가지 놀라운 사례들이 이 책에서 제시하려는 가르침과 너무나도 딱 맞게 일치하여 마치 그 목적으로 복음서에 기술된 것처럼 보일 지경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점은 누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만일 이 복음서에서 진실로 회개하고 관상의 은총으로 부름받은 습관적인 죄인의 전형인 마리아에게 우리 주님께서 쏟으시는 놀랍고 경이로운 사랑을 발견할 수 있는 마음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그분이 그 누구도, 심지어는 그녀의 자매까지도 그녀에게 헐뜯는 말 한마디도 하지 못하게 막아가며 친히 그녀를 보호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분께서는 나병환자 시몬이 자기 집에서 마음속으로 그녀를 비난했다는 이유로 그를 꾸짖기까지 하셨습니다. 이는 위대한 사랑이요, 실로 탁월한 사랑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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