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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재가 쓰레기 버리는 곳에 나와 있길래 햇볕같은집 텃밭에 쓰면 좋을것 같아
우선 마당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올해는 이미 배추를 심어서 재를 부어 놓을수 없기 때문에
겨울동안 모았다가 봄에 흙과 함께 섞으려고 합니다.
연탄을 때시는 동네 할아버지께서 연탄재가 마당에 있는 것을  보시고는
그거 우리집에서 내다 버린건데 필요하면 재가 나올때마다 아예 가져다 놓겠다고 하시네요!
그렇게 한동안 연탄재가 꽤 모아졌습니다. 지금부터 연탄재가 쌓이면 꽤 많이 쌓일것 같은데
우선 있는것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은 채소를 좀 더 심어도 될 것 같아서 종묘상에서 알타리 씨앗을 하나 사 왔습니다.
그리고 산에서 부식토를 긁어와 잘게 부숴놓은 연탄재와 섞었습니다.
스치로폼 박스며 여기저기 있는 통을 이용해 흙을 담고 씨앗을 하나 하나 정성껏 심었지요!

며칠후...드디어, 나왔습니다.
만들어 놓은 통마다 하나도 빠짐없이 싹이 올라왔습니다.
이제 잘 자랄일만 남았네요!  통이 깊지 않아 흙속에서 알타리무우가 잘 커지려는지는
미지수이지만요.
2009.9.23/이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