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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위하여 헌신하는 그리스도인

김학규............... 조회 수 3265 추천 수 0 2009.09.23 13: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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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년 5월 26일 독일 작센 지방 드레스덴(Dresden)에서 태어난 사람이 진젠도르프(Nicolaus Ludwig Von Zinzendorf) 백작입니다. 그 아이가 태어난 지 6주 후에 그의 아버지 게오르그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어머니 샬로테는 그가 4살이었을 때 재혼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외할머니인 헨리테의 품안에서 성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19살 때였습니다. 어느 날 그는 스텐버그가 그린 성화 한 점을 뒤셀도르프 미술관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께서 피를 흘리고 있는 그림이었습니다. 그가 그 그림을 감상하다가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나는 너를 위하여 모든 것을 주었는데, 너는 나를 위하여 무엇을 주었느냐?”는 말씀이었습니다. 성령의 역사로 진젠도르프는 그 성화를 보면서 큰 감동과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 순간 마음이 뜨거워지면서 예수님이 자신의 모든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셨음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의 눈에서 한없이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그는 주님을 위하여 헌신할 것을 굳게 다짐했습니다.

1722년 진젠도르프는 자신의 영지에 들어온 모라비안 교도들을 물질적으로 후원하면서 돌봐주었습니다. 그는 선교단체를 만들고 모리비안 교도들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었습니다. 그 당시 모라비안교가 세계에서 개신교로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게 된 것도 진젠도르프의 열정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라비안 교도들의 뜨거운 영성이 감리교의 창시자인 요한 웨슬레에게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었습니다. 1736년 1월 25일 조지아주 선교사역을 위해 배를 타고 가던 웨슬리는 큰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무섭게 바다의 풍랑이 몰아쳤기 때문이었습니다. 선상에서 요한 웨슬리는 말할 수 없는 불안 속에 빠져 있었습니다. 자신이 타고 있는 배가 파손되어 죽을 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사로잡힌 탓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선상의 갑판 위에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손에 손을 잡고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얼굴은 마치 천사와 같이 환하게 빛났고, 너무도 평온하게 보였습니다. 웨슬리는 큰 풍랑 속에서도 죽음을 초월한 평강과 기쁨을 누리고 있는 그들을 보면서 자신이 부끄럽게 여겨졌습니다.

영국으로 돌아온 요한 웨슬리는 1738년 5월 24일 밤에 모리비안 교도들이 모이는 작은 집회에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8시 45분경 사회자가 마르틴 루터의 로마서 주석 서문을 읽고 있는 것을 듣다가 갑자기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는 확신이 들면서 웨슬리는 그곳에서 중생의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요한 웨슬리는 성령이 충만한 믿음의 사람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지식과 머리로만 믿는 신앙에서 성령과 가슴으로 믿음을 체험하는 깊은 영성이 있는 신앙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신학적인 면에서 진젠도르프의 신앙과 요한 웨슬리의 신학은 논쟁을 하게 될 만큼 서로 다른 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선교를 위해서라면 노예가 되는 일도 피하지 않았던 모라비안 교도들의 영성으로부터 요한 웨슬리가 큰 영향을 받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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