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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운 폭풍에 배가 뒤집어지자 함께 타고 있던 원숭이도 바다에 빠졌습니다. 돌고래가 사람으로 잘 못 알고 원숭이를 등에 태워 육지로 향했습니다. 아테네 항구가 멀리 보이자 원숭이가 자신의 조상이 아테네에서 가장 유명한 인사라고 떠벌리며 자랑을 했습니다.
"대단하신 분이군요. 그럼 파라에우스도 잘 알겠군요."
"잘 알지. 그 친구는 어릴 적 부터 나랑 함께 공부를 했지"
그 말을 듣고 돌고래는 말없이 조용히 물 속으로 잠수해 버렸습니다.
파라에우스는 사람이 아니라 아테네 항구의 이름이었습니다.
거짓말쟁이 원숭이는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꼬랑지] 상대방이 나보다 무식할 것이라고 속단하고 막 말을 하면 안 된다는 말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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