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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의 사막 여행
사막은 불덩어리 같이 뜨거웠고 갈 길은 멀었습니다.
그 사막을 아버지와 아들이 걷고 있었습니다.
사막 여행에 올랐다 차가 고장 나 걷게 된 것이었습니다.
사막을 걷다 작렬하는 햇빛과 목마름을 견디지 못한 아들이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목이 마르고 지쳐서 죽을지경입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아들을 격려했습니다.
"애야, 그렇지만 끝까지 가 보아야 하지 않겠니?
조금만 더 가면 사람이 사는 마을을 발견할 수 있을 거야."
아버지와 아들은 계속해서 걸었습니다.
아버지는 힘들어하는 아들을 계속해서 격려하는 일을
잊지 않았지만 아들은 점점 절망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두 사람은 사막 한가운데서
무덤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이를 본 아들은 놀라 말했습니다.
"이것 보세요! 아버지
이 사람도 우리처럼 사막을 걷다 지쳐 죽고 말은 거예요"
아들은 이제 너무 낙심해 고개를 푹 수그렸습니다.
이런 아들에게선 아무런 의욕도 힘도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포기하지 않고 아들의 어깨에 손을 얹고는
조용히 말했습니다.
"아니란다.
무덤이 여기 있다는 것은 곧 희망이 있다는 것이란다.
아마 여기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마을이 있을 것이다.
사람이 없는 곳에는 무덤도 없는 것이니까."
그리고는 아들의 손을 잡고 다시 사막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걷기 시작한지 얼마 안가 아버지와 아들은
마을을 발견하고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강 태식 제공-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야고보서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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