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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무지의구름26] 관상에서의 담당 몫(사람. 하나님)

수도관상피정 무명의저자............... 조회 수 2125 추천 수 0 2009.09.27 16: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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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26.  관상은 하나님의 특별은총, 도는 일반 은총과 오랜 훈련이 없이는 대단히 힘든 것이다.        
       관상에서 영혼이 담당하는 몫은 무엇이며 하나님의 몫은 무엇인가.

    그러므로 이 일에 전력을 다해 열심히 매달리십시오. 이 드높은 무지의 구름에 열심히 파고드십시오. 휴식은 나중에 취하십시오! 이 일은 관상가 지망생에게는 힘든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하나님의 각별한 은총 덕분이거나 아니면 오랜 세월에 걸쳐 익숙해진 덕분에 좀 더 수월해지기 전까지는 참으로 무척이나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이 일이 힘들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물론 본인의 의지 속에서 끊임없이 샘솟는 뜨겁고 절박한 사랑이 있다면 힘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절박한 충동이란 자동적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길에서 나오는 것이며, 하나님은 스스로를 이일에 걸맞도록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왔고 지금도 다하고 있는 자발적인 영혼에게는 언제라도 이런 충동을 심어줄 채비가 되어 있는 분이십니다.
        그렇다면 이 일의 어느 대목이 힘들다는 말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앞서 말했던 대로 하나님의 피조물들에 대한 온갖 기억을 억누르고 망각의 구름으로 덜어버리는 것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바로 이 대목이 힘든 일인즉, 이유는 이것이 하나님의 은총에 힘입어 해내야 할 우리 자신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위에서 말한 다른 부분 -절박한 사랑의 발현- 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이루실 몫입니다 그러니 그대 쪽에서 할 일을 다 하십시오. 내가 보장하거니와 하나님은 당신이 하실 일은 틀림없이 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전속력으로 일에 매진하십시오.  어디 그대가 이 일을 얼마나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그대의 눈에 그대를 기다리고 계시는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실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잠시만 힘껏 노력하십시오. 그러면 거창하고 어려운 이 일이 쉬워지기 시작하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처음에 그대의 신심이 지극히 미약할 때는 일이 힘들고 답답할 테지만 신심이 생기면 이전에는 아주 힘들었던 것이 훨씬 수월해지면서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됩니다. 심지어 노력을 거의, 또는 전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종종 모든 일을 손수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항상 그러신다거나 일정한 기간 동안 그러신다는 것은 결코 아니며, 당신이 원하실 때 당신이 원하시는 만큼 해주실 뿐입니다. 그러니 그럴 때면 그대는 하나님께서 당신 뜻대로 움직이시도록 놓아두고 그저 행복을 누리기만 하면 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어쩌면 한 줄기 영적인 빛을 쏘아 보내 당신과 그대 사이에 가로놓인 이 무지의 구름을 꿰뚫으면서 말해서도 안되고 말할 수도 없는 당신 비밀의 일부를 그대에게 보여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그대는 그대의 애정이 그분 사랑의 불길로 세차게 타오름을 느낄 터인즉, 그 강도는 내가 이 자리에서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클 것입니다. 사실 나는 전적으로 하나님께만 속하는 일을 두고 내 무디고 세속적인 혀를 놀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설령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은총으로 격려받고 도움받는 사람에게 속하는 일이라면 위험이 한결 덜할 터이므로 나는 기꺼이 이야기할 것입니다. 

24. 관상기도에 대한 격려 (「무지의 구름」 26장 참조)

사랑하는 벗이여, 나는 그대를 속이지 않습니다. 내가 말한 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은 아주 간단하고 심지어 쉽기까지 합니다. 그대도 이 사실을 압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그대에게 말해야겠습니다. 때때로 그대는 하나님의 현존이라는 사랑스러운 평화에 고요히 잠겨서 하나님 은총에 대한 응답으로 그대의 자아를 발견합니다. 그대는 평화롭고 고요한 상태에서 하나님이 하나님이심을 압니다. 주님께서 감미로우시다는 사실을 맛보고 압니다. 파수꾼이 새벽을 기다리듯이 하나님을 기다리고, 암사슴이 맑은 시냇물을 고대하듯이 하나님을 고대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오십니다 - 그대는 말없이 조용히, 때로는 그대의 사랑을 상징하는 낱말기도마저 중단한 채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흠뻑 받아누리면 됩니다. 오로지 그대와 하나님뿐입니다. 때로는 그대마저 없어지고 하나님만 계십니다.

그런가 하면 사정이 전혀 달라지는 때도 있습니다. 그대는 낱말기도에 조용히 귀를 기울이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에 20분을 보내려고 외딴 곳으로 가지만 정신은 소란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그대의 정신에 거처하는 작은 자매들이 가만히 있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상상과 기억은 사진첩과 필름통을 들고 부산하게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심지어는 지성까지 깨어나서 평소에 하던 일을 하려고 듭니다. 불쌍한 의지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어둔 방에 와 계신다는 사실을 알고 하나님과 사랑을 나누려고 하지만, 도무지 끝날 듯싶지 않은 분심거리들이 빗발처럼 쏟아집니다.

나는 앞으로 몇 장에 걸쳐 이 말썽꾸러기 아가씨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그대에게 구체적 도움말을 몇 가지 해주려 하는데, 그에 앞서 먼저 들려줄 이야기가 있습니다. 

25. 사랑의 탐색은 하나님의 일 (「무지의 구름」 26장 참조)

지금도 기억나거니와 아주 옛날 젊은 수련자였을 때 나는 매우 불만스러운 기분으로 수도원장을 찾아갔습니다. "보시다시피 하나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시고 나도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그런데 둘의 사랑이 이토록 힘든 까닭은 무엇입니까? 어째서 우리는 그냥 어우러질 수 없는 겁니까?" 당시에 나는 사랑의 탐색에 무척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수도원장은 말없이 웃었습니다. 조금 서글픈 듯이. 똑같은 질문을 이제껏 얼마나 많이 받았겠습니까?

나는 두세 마디로 모든 문제를 풀어주는 간단한 답변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삶이 훨씬 더 쉬워질 테니까 말입니다. 뒷날 나도 똑같은 질문을 자주 받았습니다. 지금 내가 알고 있는 대로라면 그에 대한 답변은 영적 여정 전체를, 사랑의 탐색을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해야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나는 수도원장 방에서 빈손으로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분이 들려준 말에서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사랑하는 벗이여, 그때 들은 이야기를 그대에게 해드리겠습니다. 되도록 간단하고 짧막하게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대도 알다시피 만일 그대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관상기도라는 사랑의 합일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 껴안고자 갈망한다면, 그것은 하나님도 그 같은 합일을 바라신다는 뜻입니다. 초대는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그대가 생각해 낸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움직이지 않으시는데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향해 움직여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은 교회가 줄곧 가르친 것입니다. 이사야서에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부르기 전에 '나 여기 있다' 하고 말한 것은 바로 나다."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우리가 기도하며 하나님을 부르기도 전에 하나님께서는 벌써 우리에게 다가와서 성령의 은총으로 힘을 불어넣어 당신을 찾게 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사랑의 탐색이란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으시는 것이라고 말한 이유입니다. 여기에 응답할 때 비로소 우리의 하나님 찾기가 시작됩니다. "그대가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하나님을 찾을 수 없다"고 하는 말도 같은 뜻입니다.

그대가 이 사실을 깨달을 때 그대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만 하는가 하는 문제는 크게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그대는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음을 압니다. 그대는, 그대를 부르는 분, 그대와 동행하는 분, 사랑의 탐색에 목표가 되는 분이 누구인지 압니다. 그러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대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십시오. '너희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자들은 모두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내 멍에는 달고 내 짐은 가볍다" 성인들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말, 즉 "하늘 나라로 가는 길이 곧 하늘 나라다"도 똑같은 뜻입니다.

그러므로 넓은 마음으로 노력하고 참아내며 필요할 때마다 새로 시작하십시오. 그대가 땅을 갈면 하나님께서 오셔서 씨앗을 심어주실 터인즉 그대의 수고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아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씨앗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시고 30배, 60배, 100배로 열매를 맺게 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주고 싶어하시는 것은 바로 하나님 자신이지 그보다 못한 무엇이 아닙니다. 그러니 그대도 하나님께 그대 자신보다 못한 것을 드릴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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