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일평생 대학생 선교와 민족복음화 운동에 헌신한 김준곤(한국대학생선교회 총재)
목사가 29일 오전 11시11분 연세대 세부란스 병원에서 86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를 설립한 김 목사는 성시화운동 총재를 맡아 다음달 6~8일
열리는 인천국제성시축전을 준비하는 등 최근까지 민족의 복음화를 위해 힘써왔다.
1925년 3월28일 전남 신안군 지도읍 봉리에서 태어난 김 목사는 일곱살 때 낙도의
순교자인 문준경 전도사로부터 처음 복음을 전해 들었다. 무안농업실수학교(현
무안중학교)를 졸업하고 만주에 있는
만주 봉천신학교에 입학을 했으나 일제 징용으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김 목사는
만주의 김인석 목사의 집에 피신해 있으면서 새벽기도와 성경암송에 열심을 냈다. 46년
조선신학교에 입학한 고인은 당시 미국 유학파였던 김재준 송창근 교수의 자유주의신학
논란으로, 정규오 박창환 조동진 한완석 등 51인의 신앙동지회 학생들과 함께 부산에
있는 고려신학교로 내려가 한 학기를 공부한 후 다시 서울로 올라와 48년 9월 장로회신학교
제1회로 졸업했다.
57년 미국 풀러신학교로 유학을 떠나 대학생선교회(CCC)를 설립한 빌 브라이트 박사를
만나고 김 목사는 이듬해 11월 한국 CCC를 창설했다. 이 사역을 시작하면서 김 목사는
자신이 직접 전도를 통해 제자양육에 나서겠다고 다짐하고 고려대, 서울대, 이화여대를
중심으로 개인전도사역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김인중(안산동산교회) 하용조(온누리교회)
홍정길(남서울은혜교회) 목사, 윤수길 선교사, 정정섭(기아대책 회장) 두상달(기아대책 이사장)
주수일(칠성섬유 회장) 박세환(예비역 육군대장) 장로 등 수많은 인재들을 키워냈다.
빈소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며 10월2일 서울 부암동 한국CCC 본부 대강당에서
한국교회장으로 장례식을 치룬다. 장지는 경춘공원묘지다.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