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운 우정은 엄동에도 얼지 않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친구가 많아야 한다고 합니다. 호주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해온 한 연구에 따르면, 친구가 많은 노인들은 친구가 없거나 적은 노인에 비해 10년 후 사망률이 22% 감소했다고 합니다. 하버드 의대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친구가 많은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대뇌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6년 간호사 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친한 친구가 없는 여성은 10명 이상의 친구가 있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친구와 만나 얘기를 나누는 빈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냥 친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는 것입니다.
독신과 친구 관계를 연구해온 샌터 바버라 캘리포니아 주립대 심리학과 객원 교수 벨라 드파울로는 건강을 유지하는 데는 배우자나 가족보다 친구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친구 관계가 끈끈한 사람은 감기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는 연구보고도 나와 있습니다. 친구가 있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덜 받고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금방 풀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면역력이 강화된다는 것입니다.
버지니아 주립대에서 3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친구와 함께 등산하는 사람은 산의 경사가 가파르지 않게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은 인생의 복입니다. 좋은 친구가 있다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상주가 되어 아버지의 장례를 치러준 김교신, 송두용 친구를 가진 함석헌은 친구에 대하여 “만 리 길 나설 때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라고 읊었습니다.
런던 타임즈는 설문조사를 통해 가장 잘 된 친구의 정의를 내 놓았습니다. 그 첫째가 모든 사람이, 온 세상 사람이 다 나를 버릴 그때에 나를 찾아오는 사람, 둘째는 나의 침묵을 이해하는 사람, 셋째는 나의 기쁨을 곱해 주기도 하고 나의 슬픔을 쪼개 주는 자라고 했습니다. 세상에 이런 친구가 없다고 낙심할 것 없습니다.
예수님이 바로 그런 좋은 친구입니다. “인자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눅7:34)”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불변의 친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히13:8)” 요구를 들어 주시는 친구입니다.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 목숨을 대신하신 친구입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요15:13)” 이런 예수님과 친구가 되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친구가 되자고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열린편지/열린교회/김필곤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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