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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어처구니가 없다”는 말이 있다. ‘어처구니’란 맷돌을 돌릴 때 쓰는 나무 손잡이라는 설이 있다. 이것이 없으면 맷돌을 쓸 수 없으니 어이없는 일을 당할 때 이 말을 쓴다. 궁궐 지붕의 용마루 끝에 한 줄로 늘어선 십장생 동물의 토우가 어처구니라는 유래도 있다. 궁궐을 짓는 와장(瓦匠)이 지붕 공사의 마무리로 어처구니 잡상을 올려야 하는데 이것을 실수로 놓칠 때 이 말을 썼다는 것이다. 두 가지 어원은 모두 중대한 것이 누락되었을 때의 황당함을 일러준다.
교회에도 어처구니없는 일이 많다. 교단장 당선 예배, 칠순·팔순 예배. 정치인 당선 축하 예배, 출판 감사 예배 등등 각종 예배에 가보면 하나님께 대한 경배와 감사는 빠지고 한 개인에 대한 용비어천가로 일관하는 때가 적지 않다. 차라리 ‘예배’라는 말을 붙이지나 말지. 예배의 유일한 관객이신 하나님은 아랑곳없이 인간만의 자랑과 잔치로 끝날 때가 얼마나 많은가. 한국교회의 회복은 어처구니없는 예배의 회복으로부터 다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김흥규 목사(내리교회) <국민일보/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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