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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랑지달린이솝우화280] 노새와 도둑
노새 두 마리가 길을 가는데, 한 마리는 돈 자루를, 한 마리는 곡식 자루를 지고 있었습니다.
돈 자루를 지고 있는 노새는 목을 꼿꼿이 세워 고개를 쳐들고 고삐에 달린 방울을 흔들어 큰소리를 내며 걸었지만, 그의 동무는 조용하고 침착한 걸음걸이로 뒤따라가는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도둑 떼가 습격하였습니다. 돈 자루를 진 노새는 칼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그러나 도둑들은 곡식자루까지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던지 급히 돈 자루를 가지고 도망을 쳤습니다.
돈 자루를 빼앗긴 노새는 빈털터리가 되었지만, 곡식자루를 진 노새는 잃어버린 것도 없고 다친 곳도 없이 다시 길을 갔습니다.
[꼬랑지] 돈이 많으면 항상 그 돈을 빼앗으려는 강도들이 주변에 얼쩡거려서 쎄콤을 설치하고 담을 높이고 철조망을 치고 경비를 세워서 스스로의 감옥을 만들어 그 속에 들어가게 됩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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