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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미혹되지 않는 길

사도행전 이한규 목사............... 조회 수 1955 추천 수 0 2009.10.15 13: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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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행13:4-12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http://john316.or.kr 

사도행전(70) 영혼이 미혹되지 않는 길 (행 13:4-12)

1. 성육신의 자세

 사회가 어렵고 혼란할 때마다 기승을 부리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가짜 종말론’입니다. 그런 가짜 종말론이 계속 거짓으로 판명나면서 사람들은 진짜까지 버리려고 합니다. 바로 그것이 가짜 종말론을 퍼뜨리는 사단의 전략입니다. 그러나 가짜가 많은 것은 정말 소중하고 가치 있는 진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가짜가 많으니까 진짜가 없다고 하지 마십시오. 중요한 것은 ‘분별’입니다. 분별력이 없으면 언제든지 미혹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미혹되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성육신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성육신이란 예수님이 하늘 영광을 버리고 육신의 몸을 가지고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결국 성육신이란 ‘화려함’보다 ‘소박함’을 추구하고, ‘넓은 문’보다 ‘좁은 문’으로 가는 삶입니다. 그처럼 사명을 따라 받기보다는 드리는 삶을 체질화시키고 복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 자신의 이름과 신분까지 버리려고 각오할 때 그 영혼은 미혹될 가능성이 현저하게 줄어들게 됩니다.

 본문 9절에 나오는 ‘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이란 표현은 성경에서 처음으로 사울의 이름이 ‘바울’이라고 표현된 부분입니다. 그 다음부터 성경은 바울의 이름을 ‘사울’에서 ‘바울’로 고쳐서 씁니다. 실제로 그때부터 바울은 ‘사울이란 이름’ 대신에 ‘바울이란 호칭’을 썼을 것입니다. 왜 바울이 호칭을 바꾸었을까요? 사울은 나쁜 이름이고 바울은 좋은 이름이었기 때문일까요? 작명가는 재수 없는 이름을 바꿔야 운 때가 풀린다고 하지만 재수 없는 이름과 재수 있는 이름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작명가들은 성경에도 이름이 바뀐 경우가 있지 않느냐고 하면서 바울이 자신의 이름을 사울에서 바울로 바뀐 예를 듭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바울이 자신의 호칭을 바꾼 동기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자신의 호칭을 바꾼 것은 이방인 전도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려고 유대식 이름인 ‘사울’을 자기가 원래 쓰던 로마식 이름인 ‘바울’로 호칭을 바꾼 것이었습니다. 그런 결정을 한 데는 구브로 총독의 이름이 ‘바울’인 것도 한몫 했을 것입니다. 바울은 더 복을 받으려고 ‘이름’을 바꾼 것이 아니라 사명을 잘 감당하려고 ‘호칭’을 바꾼 것입니다.

 ‘복’보다 ‘사명’에 집중할 때 미혹될 확률은 현저히 줄어듭니다. 그러므로 기복주의에 빠지지 마십시오. 기복주의는 거짓선지자의 미혹이 가장 잘 서식하는 온상입니다. 또한 화려한 기적과 은사와 예언과 같은 신기한 현상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삶도 거짓선지자가 틈타기 쉬운 좋은 환경입니다. 반면에 자기를 버리고 성육신의 삶을 지속적으로 훈련하면서 ‘넓은 문의 보상’보다는 ‘좁은 문의 헌신’을 앞세워 살면 미혹의 영이 틈타지 못할 것입니다.

2. 성령 충만

 바나바와 바울이 구브로 섬의 서쪽에 있는 바보란 지역에 도착하자 그곳에는 바예수란 유대인 거짓 선지자가 구브로 총독인 서기오 바울과 함께 있었습니다(7절). 그 사실은 바예수가 점과 주술로 구브로의 유대인들은 물론 고관들까지 미혹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때 총독이 바나바와 바울을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자 박수 엘루마가 바나바와 바울을 대적해서 총독이 하나님 말씀을 믿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자 바울이 그를 야단치고 저주함으로 박수 엘루마가 소경이 되었습니다.

 박수 엘루마를 저주할 때 성경은 “바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그를 주목했다.”고 합니다(8절). 결국 거짓 선지자를 이기는 가장 위대한 길은 성령 충만이고, 가장 능력 있는 삶을 사는 길도 성령 충만에 있습니다. 능력을 받겠다고 자꾸 사람을 찾아가지 마십시오. 구원받은 자신 안에 계신 성령님이 어떤 사람보다 더욱 큰 능력의 원천입니다. 자신 안의 성령의 존재를 잊고, 눈에 보이는 현상에 이끌리면 미혹에 넘어갑니다.

 레위기 20장 6-7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음란하듯 신접한 자와 박수를 추종하는 자에게는 내가 진노하여 그를 그 백성 중에서 끊으리니/ 너희는 스스로 깨끗케 하여 거룩할지어다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복을 받겠다고 눈에 보이는 화려한 주술을 연출하는 신접한 자와 박수를 추종하면 오히려 복에서 끊어지지만 자신을 깨끗하게 준비시키고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면 어느 누구보다 복된 삶이 펼쳐질 것입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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