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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안식하러 지리산을 들렀다가, 서울 한복판 부암동 산골로 왔다가는
지리산에서 가져온 책 한권 내려 놓고 떠났다.
<옛 애인의 집, 이원규> 펼쳐 보니 이런 소리가 있다.
늦가을의 나무들
출가를 한다.
스스로 삭발을 하고
단식 정진을 시작한다.
까치집
그대로 놔둔 채
삭풍이 마구 흔들어도
나무는 이미
입산한 사문沙門이다.
스님, 날이 너무 찹니다
춥지 않으면
어찌 나이테가 생기겠느냐?
끽다거 喫茶去, 차나 마시거라
저의 몸에도 나이테가 있습니까?
찻잔을 튕기고
파문을 들여다보아라
안절부절못하는
네 삼생三生의 나이태다
겨우내 장좌불와 수행 중인
나무, 나無, 南無
설법을 들으며
언 땅에 무릎을 꺾는다
어휴 씨발, 추워 죽겠네!
-씨발 소리 나오는 것을 보니
정말 춥기는 춥고
참말로 몸으로 수행을 해대는가 봅니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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