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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 할매랑 도토리 주웠다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2029 추천 수 0 2009.10.24 02: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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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310】쑥티 할매랑 도토리 주웠다

요즘 아내가 뒷산에 가서 도토리 줍는 재미에 푹 빠졌다.
오늘도 쑥티(우리동네 옛날 이름) 어떤 할매랑 함께 도토리를 한 배낭이나 주워서 낑낑대며 끌고 왔다.
할매랑 같이 간 것은 아니고 산에서 도토리 주우며 우연히 만났다고.
아내는 눈썰미가 있어서 도토리가 있음직한 곳을 금방 알고 도토리를 쉽게 주웠는데, 그 할매는 가랑잎을 해치며 땅속을 파더라고... 혹시 다람쥐가 도토리 주워다 숨겨놓은 도토리 창고를 찾으려고?
아내가 올해는 도토리로 묵을 만드는 일에 한번 도전을 해 보려고 하는 것 같다. 부디 말랑말랑하고 몰캉콜캉한 묵이 만들어지기를... ⓒ최용우 200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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