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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83) 축복을 잡는 균형 잡힌 신앙 (행 15:6-11)
< 예루살렘 교회회의 > 본문에 나오는 기독교 역사상 최초로 있었던 예루살렘 교회회의는 대단히 중요한 의의를 가진 회의입니다. 왜냐하면 “기독교가 유대 종교의 한 분파가 되느냐? 아니면 모든 인류를 위한 구원의 종교냐?”에 대한 방향성을 규정하는 회의였기 때문입니다. 그 회의의 주제는 “예수님을 믿는 이방인도 할례를 받고 모세의 율법의 지켜야 하는가?”하는 것입니다. 그 회의에서 바리새파 출신의 신자들은 “이방인도 할례를 받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도록 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유대교를 믿을 때도 지나친 율법주의로 문제가 많았는데, 복음을 받아들인 상황에서도 그들의 율법주의적인 습성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 모습은 무속신앙을 가졌다가 믿게 된 사람들이 점과 푸닥거리를 앞세운 무속신앙의 틀을 가지고 믿으려는 모습과 유사합니다. 어떤 문제를 놓고 회의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회의가 너무 길어지면 안 됩니다. 회의(會議)는 길어지면 오히려 회의(懷疑)가 생깁니다. 회의는 적절한 시간 안에 끝내고 결론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회의가 길어지면 점차 감정적이 되고, 그 감정 사이로 사단이 틈탈 수 있습니다. 때로 토론이 격화되면 잠시 쉬었다가 새롭게 회의를 하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 균형 잡힌 사고와 신앙 > 회의를 잘 마치려면 무엇보다 균형 잡힌 건강한 사고를 가지고 책상의 배움과 더불어 현장 경험도 중시해야 합니다. 현장 경험이 없이 책상에서 연구만 하면 변론이 많아집니다. 바울처럼 현장에 뛰어 들어 실제로 체험한 사람들은 대개 의견이 단순해집니다. 그렇다고 바울이 현장체험만 믿고 외골수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아닙니다. 그는 기독교 교리의 뼈대를 세울 정도로 신학적 지식도 탁월했습니다. 신학과 신앙이 겸비된 신앙이 바른 신앙입니다. 이단적인 태도를 가진 어떤 부흥사는 “신학자는 마귀 새끼다!”라고 합니다. 자기 맘대로 신령하게 얘기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하니까 본인 입장에서는 얼마나 신학자가 마귀처럼 느껴지겠습니까? 그러나 목회자를 기르는 사람은 목회자가 아닌 신학자이고 목회자를 기르는 곳은 교회가 아닌 신학교입니다. 그처럼 신학의 중요성을 알고 자신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음성이 신학에 의해 걸러지기를 기뻐하는 목회자가 진정한 목회자입니다. 교회에는 목회자와 신학자가 다 필요합니다. ‘광의의 가슴으로 부풀리는 일’은 목회자가 주로 담당하고, ‘협의의 가슴으로 걸러내는 일’은 신학자가 주로 담당합니다. ‘걸러내고 깎아내는 삶’도 있어도 진리가 잘 보존됩니다. 신학이 없으면 ‘어저께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하나님’이 ‘어제와 오늘이 다른 하나님’이 되고, ‘일점일획도 변함없는 하나님 말씀’이 ‘시대와 문화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말씀’이 됩니다. 물론 시대에 따라 말씀을 적용하는 상황이 변할 수는 있지만 말씀의 본질적인 내용이 변할 수 없습니다. 결국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균형을 잡아야 축복도 잡힙니다. 많은 토론 후에 베드로가 일어나 어떤 결론을 내립니까? “유대인들도 잘 지지 못하는 멍에를 이방인들에게 지우느냐고 말하면서 이방인들도 동일하게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했습니다(7-11절). 자기도 완벽하게 지키지 못하는 율법을 남에게 지우는 것은 큰 죄입니다. 왜 죄입니까? 율법주의는 교만의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율법주의에 빠지면 대개 ‘잔머리’만 늡니다. 유대인들은 비늘이 없는 메기를 먹지 못합니다. 메기 튀김이 너무 먹고 싶은데 율법이 못 먹게 하니까 메기를 잉어와 접붙여 향어를 만들어 먹습니다. 그처럼 잔머리를 굴려 율법을 지킨다고 내세우는 것은 사실상 율법을 지키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쁜 죄입니다. 왜냐하면 위선의 죄까지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율법을 지키는 삶은 ‘구원을 위한 선행조건’이 아니고 ‘구원받은 사람의 실천덕목’입니다. 진실한 믿음이 ‘구원의 축복’을 받게 한다면 말씀대로 사는 실천적인 삶은 ‘날마다 새롭게 임하는 실제적인 삶의 축복’을 받게 합니다.ⓒ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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