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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연단과정

김학규............... 조회 수 3699 추천 수 0 2009.11.03 13: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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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인 ‘죄와 벌’ 그리고 ‘카르마조프의 형제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 소설의 저자는 1821년 11월 11일 모스크바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바로 러시아의 대문호였던 표도르 도스토옙스키(Fyodor Mikhailovich Dostoevskii)입니다.

그의 모친은 폐결핵으로 사망했으며, 빈민구제 병원의 의사였던 그의 부친은 도스토옙스키가 16살이었을 때 농민들의 손에 의하여 살해되었습니다. 그는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받으면서 젊은 시절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간질병이 있었던 그는 사회주의 사상에 물들어 있었으며 1849년 봄에 페트라셰프시키 사건에 연좌되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도스토옙스키는 소련 황실에 의해 체포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총살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그의 나이는 28세였다고 합니다. 그는 눈이 가려진 채로 총살을 당하기 직전에 있었습니다. 그에게 주어진 나머지 시간이 5분이었습니다. 그는 그 짧은 시간을 쪼개어서 2분은 친구들과 이별하는데 쓰고, 또 2분은 삶을 돌아보는데 쓰려고 했습니다. 나머지 1분은 세상을 마지막으로 감상하는데 쓰기로 했는데 막상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하니 자꾸만 눈물이 흘러나왔습니다. 너무도 헛되고 헛된 인생의 종말을 맞이하는 고통스러운 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제 막 사형집행이 시작되려고 하는 찰나였습니다. 갑자기 말을 탄 병사하나가 흰 손수건을 흔들면서 쏜살같이 그 사형장 앞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는 황제의 명으로 사형중지를 선포했습니다. 이미 사전에 계획된 연극이었지만, 아무튼 황제의 특명으로 생명을 건지게 된 도스토옙스키는 평생 동안 시간의 소중함을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대신에 그는 시베리아로 유형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가 시베리아로 갈 때 어떤 간이역에서 한 부인이 뛰어나와 그에게 작은 책 한권을 건네주었습니다. 그것은 성경이었습니다. 그는 그것을 품속에 잘 간직했습니다. 외로울 때나 슬플 때나 배고프고 힘들며 고통스러울 때 그는 그 성경을 정독했습니다.

시베리아에서 보내야만 했던 유배생활 4년을 능히 극복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바로 그 성경묵상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그 기간 동안 홀로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과 함께 하는 너무도 소중한 인생경험을 그 시베리아에서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형기를 마치고 돌아온 도스토옙스키는 4년간의 시베리아 유배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생명력이 넘쳐나는 놀라운 소설을 집필할 수 있었습니다. 그 소설의 제목이 너무도 유명한 ‘죽음의 집의 기록’,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죄와 벌’이었습니다.

그가 세계적으로 위대한 문학가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4년이라는 끔찍한 시베리아의 유형생활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의 고난과 역경과 고독은 놀라운 문학표현의 넉넉한 젖줄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겪는 고통과 아픔들은 훗날 뭔가 새로운 삶을 위한 역동적인 에너지가 될 수 있음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찬 이슬과 밤바람과 고통을 이겨낸 야생화가 아름답고 생명력이 강하듯이 고난과 역경으로 단련된 그리스도인들이 더 크고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게 되는 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세상의 고난과 역경은 하나님의 놀랍고 큰 뜻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연단과정에 불과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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