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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87) 창조적인 이별을 위한 교훈 (행 15:36-41)
1. 하나 될 수 없다면 갈라지십시오. 바울과 바나바는 2차 선교여행을 준비하다가 1차 선교여행 때 도중에 돌아가 버린 마가의 동행 문제로 크게 다퉜습니다. 본문 39절에서 “서로 심히 다퉜다.”는 말씀의 원어적인 의미는 훨씬 강력해서 조금 리얼하게 표현하면 “서로 박 터지게 치고받고 싸웠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부드럽게 서로를 이해하는 어투로 말하지 않고 감정적인 어투까지 쓰다가 마침내 멱살을 잡고 싸우는 상황까지 가서 결국 갈라졌습니다. 왜 누가는 이 부끄러운 장면을 사도행전에 언급했을까요? “위대한 믿음의 선진들도 보통 사람들과 똑같은 성정을 가졌다.”는 사실을 교훈하고, 사역 팀이 서로 마음이 안 맞으면 갈라질 수도 있음을 교훈하기 위해서입니다. 심한 다툼이 계속되면 차라리 분리하는 것이 낫습니다. 하나 됨의 의미가 꼭 위치적으로 함께 있어야 하는 것의 의미만은 아닙니다. 때로는 떨어지고서도 얼마든지 하나 될 수 있고, 갈라짐으로 숨은 자질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갈라짐에 대해서 지나친 죄책감과 공포와 두려움을 가지지 마십시오.2. 갈라져도 존경심은 잃지 마십시오 불일치가 죄는 아닙니다. 사람들은 모든 면에서 다 일치할 수 없습니다. 가족들도 세세한 부분까지 다 일치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불일치가 생길 때 ‘기쁘게 불일치하는 길을 찾는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성도는 불일치하고도 일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 갈라지는 상황이 생겨도 분노와 상처를 가지고 갈라지기보다는 기쁨과 존경을 가지고 갈라지기를 힘써야 합니다. 분노와 상처는 대개 3가지 표징으로 나타납니다. 첫째, 그 일만 생각합니다. 둘째, 복수를 생각합니다. 셋째, 사람을 공격합니다. 갈등과 문제가 생기면 사람을 공격하지 말고 문제만 공격하십시오. 문제를 공격하란 말은 이슈를 연구하고, 이슈의 장단점을 분류하고, 다른 관점으로도 생각해보라는 것입니다. 문제가 아닌 사람을 공격하면 서로 이성을 잃게 됩니다. 그런 상처들이 없도록 주의하고 때로 갈라지는 순간에도 성도로서 지켜야 할 선을 넘지 않으면서 기쁨과 존경으로 이별하십시오.3. 갈라진 후에는 화해를 지향하십시오 바울과 바나바는 헤어진 후 서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치유의 영이 임함으로 서로에 대한 감정을 풀고 서로를 이해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사도 바울은 바나바를 자신의 동료로 언급합니다(고전 9:6). 그때가 헤어지고 약 10년쯤 후의 일입니다. 또한 마가도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그가 로마 감옥에 있을 때 감옥 뒷바라지를 한 사람은 바로 마가였습니다(골 4:10-11). 또한 죽음 직전에 쓴 유언서인 디모데후서에서는 마가가 보고 싶어서 말했습니다(딤후 4:10-11). “마가가 필요하다. 마가가 보고 싶다. 마가를 데려오라.” 얼마나 멋진 모습입니까? 그런 모습을 만들어내십시오. 시간이 흘러 치유의 영이 임하면 깊은 상처도 아뭅니다. 이 땅에서 분리는 일시적인 분리이지 영원한 분리가 아닙니다. 이별해도 결국 천국에서 만날 한 가족입니다. 그러므로 치유와 화해의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십시오.4. 언제나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마가는 행운아입니다. 그에게 바울이 있었던 것도 은혜였습니다. 그는 바울로부터 엄한 꾸중을 들었지만 그 꾸중으로 더욱 성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에게 바나바가 있었던 것도 은혜였습니다. 특히 삼촌인 바나바가 그를 끝까지 믿어주었기에 그는 나중에 멋진 사역자가 되어 최초의 복음서인 마가복음을 쓸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자기를 믿어주는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세상을 잘 살아갑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지금 우리를 그렇게 믿어주십니다. 그러므로 결코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이 세상에 갈등이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 사실 갈등은 관심의 표현입니다. 아무런 관심이 없으면 다툴 이유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갈등을 어떻게 잘 극복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갈등을 겪으면서 성장합니다. 결국 갈등을 통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자기 변화를 이루어내는 일입니다. 그래서 갈등 중에 남과 싸우기보다는 자신과 싸우고 마침내 자신을 극복함으로 갈등을 통해 오히려 희망의 가능성을 더욱 키우십시오.ⓒ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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