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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감사

골로새서 이정원 목사............... 조회 수 2219 추천 수 0 2009.11.14 18: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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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골2:6-7 
설교자 : 이정원 목사 
참고 : 참좋은교회 http://charmjoun.net 
2002년 07월 06일 설교

어떤 중년 남자가 설암(舌癌)으로 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마취를 하기 전에 의사가 "마지막으로 남길 말씀은 없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수술을 하기 위해 둘러 서 있던 의료진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환자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잠시 침묵이 흐른 후 환자의 눈에서 두 줄기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더니 "주 예수님 감사합니다. 주 예수님 감사합니다. 주 예수님 감사합니다."하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금년 상반기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무사히 보내고 오늘 맥추감사절을 맞이했습니다. 그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가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우리는 마땅히 감사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감사할 일이 그렇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늘 불평 속에서 삽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어려운 처지에서도 감사를 잃지 않습니다. 형식과 억지의 감사가 아니라 가슴 뜨거운 감사가 끊이지 않습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하박국 선지자는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찌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합3:17-18)라고 찬양했습니다. 오늘 감사절을 맞이하여 우리에게 이러한 감사가 풍성해지기를 바랍니다.

    감사의 출발

  본래 감사절은 곡식을 거두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감사하는 절기였습니다. 이렇게 도시생활을 하는 우리는 그런 감사절이 실감이 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농사를 지어서 곡식을 거둔 경우든, 사업 또는 직장생활에 종사하는 경우든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로 산다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줄로 알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감사절을 맞이하게 될 때마다 우리는 그 동안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들을 다시 돌아보면서 진심으로 감사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특히 우리의 감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구원받은 데서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사실이 얼마나 엄청난 일입니까? 구원은 인간의 힘으로는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만일 우리가 구원받지 못했다면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 무한하신 사랑으로 조건 없이 사랑해주시고 구원해주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시고 피를 흘려 죽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독생자를 아낌없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이 사랑과 은혜를 어떻게 다 감사할 수가 있겠습니까?
  이렇게 구원받은 성도는 이제 모든 것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야말로 넘치는 감사를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이제 우리의 모든 행동은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나타내야 합니다. 구원의 은혜를 받았으므로 모든 일을 감사의 동기를 가지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다른 모든 것이 다 없다 해도 구원받은 것 하나만으로도 감사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오늘 우리가 맥추감사절을 맞이해서 하나님께 가장 먼저 드려야 할 감사는 바로 이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사입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물은 이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는 우리의 마음을 나타내는 표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감사절에 힘과 정성을 다해서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이 예물에는 반드시 구원의 은혜에 대한 뜨거운 감사와 감격이 담겨져야 합니다. 이렇게 감사절을 보낸 후 다시 새로워지고 뜨거워진 구원의 감격을 가지고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믿음으로 감사하라.
  
사도 바울은 본문에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믿음이 있으면 감사가 넘치게 됩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으면 감사가 식어버립니다. 믿음으로 하는 감사는 어떤 것입니까?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잡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을 가진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좋은 일이 생기면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러나 어려운 일이 생기면 감사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원망과 불평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을 믿지 못한 소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며 우리를 위해 선한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계획을 따라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주십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하게 인도해 주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잠시만 힘든 일이 생기면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믿음이 깨져 버리기 일쑤입니다. 그리고 더 이상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불평하기 시작합니다.
  광야에서 생활하던 이스라엘이 바로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을 해방시키시고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바로와 애굽에 열 재앙을 내리시고 결국 이스라엘을 이끌어 내셨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축복의 땅 가나안으로 가기 위해서 광야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광야에서 어려움을 당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원망하며 불평했습니다. "왜 애굽에서 잘 지내던 우리를 광야로 데리고 나와서 고생시키며 죽이려고 하느냐"고 아우성을 쳐댔습니다. 자기들을 축복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해 가시는 하나님을 믿지 못했던 것입니다. 믿지 못하니 눈앞의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원망과 불평을 쏟아내게 되었습니다. 만일 그들이 하나님을 온전히 믿었더라면 어떤 경우에도 감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만일 하나님을 믿었더라면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지금은 잠시 고생을 하지만 이제 곧 하나님께서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들어가게 하실 것이다. 조금만 참자. 우리는 애굽에서 비참한 노예생활을 끝없이 계속할 수밖에 없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하나님께서는 지금 우리를 그 축복의 땅으로 인도하고 계시니 그 은혜가 얼만 크신가?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들은 마땅히 이렇게 감사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원망과 불평으로 하나님을 노엽게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광야에서 40년 동안이나 방황하며 고생해야 했으며, 그 40년 동안에 당시 20세 이상 되었던 모든 사람들이 죽었고 그들의 2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여 감사하지 못했으며, 그 결과 그렇게도 사모하던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며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그 과정에서 간혹 시련과 연단과 고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하나님을 온전히 믿으면 감사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병이 들어도, 부도가 나도 감사하게 됩니다. 일이 잘 해결되고 좋은 일이 생겨서만 감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기 때문에 모든 일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 이런 감사를 가지고 있습니까? 당신을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오늘 감사절을 계기로 모든 일에 감사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넘치는 감사
  
구원받은 성도는 믿음으로 감사하되 넘치도록 감사해야 합니다. 넘치는 감사를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은혜들을 늘 깨달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평소에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축복들을 망각하고 살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감사가 넘치지 못했던 것입니다. 489장 찬송을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을 세어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특히 어려움을 당하여 나에게는 감사할 것이 없다고 생각될 때일수록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세어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나에게 얼마나 크신 복을 주셨는지를 알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약한 마음 낙심하게 될 때에 내려주신 주의 복을 세어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 세상 근심 걱정 너를 누르고 십자가를 등에 지고 나갈 때 주가 네게 주신 복을 세어라 두렴 없이 항상 찬송하리라 /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때로, 특히 어려움을 당하고 낙심될 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혜와 복들을 헤아려 보아야 합니다.
  병원에 가보면 병자들이 어쩌면 그렇게 많은지 놀라게 됩니다. 그 중에는 치료해도 살 가망이 없는 사람들도 있고, 치료해도 낫지 못하고 근근히 생명만 연장시킬 뿐인 사람들도 많습니다. 오늘 당신이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우리 주위에는 심한 장애로 인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온전한 신체를 주신 것이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자식이 장애를 타고 태어나 고생하는 가정들도 많습니다. 당신의 자녀들이 건강하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때로 당신이 지치고 피곤하고 속이 상해서 밤늦게 집에 돌아왔을 때, 평온하게 잠들어 있는 가족들을 보면서 가정의 소중함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 단란하고 평온한 가정이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지금도 지구상에는 양식이 없어서 굶주리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언젠가 TV에서 폐허가 된 아프카니스탄의 실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열 살, 일곱 살, 네 살 정도 되는 세 명의 어린 가족이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날마다 들에 나가서(폐허가 된 들에는 풀도 별로 없었습니다.) 여기 저기 다니면서 풀을 뽑아 가지고 와서 삶아 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좋은 음식을 먹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오늘 우리가 이렇게 좋은 교회에서 이렇게 좋은 형제들과 함께 맘껏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지금도 회교국가나 중국, 특히 북한에서는 신앙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예수 믿는 것이 발각되어 죽임을 당하거나 옥에 갇히고 유배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우리가 맘껏 모여 예배할 수 있고, 목소리를 높여 찬양할 수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맘껏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합니까?
  이렇게 헤아려본다면 우리가 받은 은혜와 축복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이런 모든 것들에 대해서 감사하며 살았습니까? 우리는 그 동안 너무나도 감사를 잊고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삶이 더 힘들었고 불행했고 재미가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모든 은혜와 축복들에 대한 감사를 회복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감사가 넘치는 생활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도저히 감사할 수 없다고?
  
때로 우리에게는 도저히 감사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이 도대체 풀리지 않고 갈수록 꼬여만 갈 때가 그렇습니다. 계속해서 어려운 일이 생길 때도 그렇습니다. 오랫동안 기도한 것이 응답되지 않을 때도 그렇습니다. 아마도 감사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일들이 상당히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감사할 수 없을까요? 스웨덴의 레나 마리아라는 복음성가 가수가 있습니다. 이 여성은 두 팔이 없으며 한 쪽 다리마저 짧은 중증 장애인입니다. 그러나 그 장애를 극복하고 천사와 같은 목소리로 전 세계를 다니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 차례 공연한 적이 있습니다. 레나 마리아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인생을 밝게 보는 힘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중증 뇌성마비 장애자인 송명희 시인은 하나님은 공평하시다고 찬양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자기에게 남이 모르는 은혜를 주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 보기에 이 사람들은 감사할 만한 조건들이 전혀 없는 불행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고 장애를 이겨냈으며, 정상인들보다 더욱 값진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사실입니다. 만일 구원받지 못했다면 우리의 모든 것이 다 헛것이 될 뻔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영원한 생명을 얻었으므로 우리는 다른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다 해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을 다 얻었다 해도 몇 십 년 후에는 영원한 지옥형벌에 들어가게 된다면 그 모든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모든 것을 다 잃었다 해도 잠시 후에 우리는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부자와 나사로 비유가 이것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사도 바울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라고 외쳤습니다. 그 어떤 경우에도 당신이 구원받았다는 사실로 인하여 감사하십시오.
  우리가 항상 감사할 수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하게 인도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한다면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선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선한 의도와 계획을 가지고 그렇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당장은 이해할 수 없고 고통스러운 일까지도 결국은 우리를 위해 가장 좋은 결과를 낳게 해주십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알게 될 때 어떤 경우에도 감사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라"고 명령합니다.  

  이번 감사절은 우리 모두에게 진정으로 뜻깊고 복된 감사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구원의 기쁨과 감격이 회복됨으로 범사에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함으로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이미 주신 모든 은혜와 축복들을 기억하고 넘치도록 감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뜨겁게 감사하는 성도는 어떤 시험도 능히 이길 수 있으며, 언제나 기뻐하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번 감사절에 이러한 하나님의 더욱 크신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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