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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324】용우도 트위터 한다 3
1.아들만 둘 있는 분이 딸만 둘 있는 저에게 부러운 눈으로 물었습니다.
"밝은이가 더 이뻐요 좋은이가 더 이뻐요?" 저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그 말은 밝은이에게 맞아 죽을래요 좋은이에게 맞아 죽을래요? 하고 묻는 것처럼 들리네요"
2.신종인풀루엔자 때문에 임시휴교를 한 큰딸은 어쨋든 학교 안 간다는 사실 때문에 신났습니다.
"왜 우리 학교는 휴교 안하냐?" 고 작은딸은 짜증을 내다가
'신종인풀루엔자보다 더 무서운 불'하고 불조심 포스터를 그리느라 방바닥에 붙어 있습니다
3.날씨가 확 추워졌다가 풀릴 때 김장을 해야 배추가 고소하고 맛이 있대요.
사람이든 배추든 맛이 있으려면 고난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인 것 같아요.
지금의 고난이 두렵고 힘들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4.꿈자리가 사납고 잠자리에 들기가 무서워진다면, 그것은 수맥의 영향이나 전자파 때문이 아니라,
낮에 잘 못살아서 그래요. 낮에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한 것을 꿈속에서 복습하거든요.
어쨋든 눈을 뜨고 있는 동안에 잘 살아야하는 이유입니다.
5.요즘에는 김치냉장고가 있어서 김장을 많이 안 한다고 하네요.
김장할 때 먹는 수육이 기가 막힌데.. 뽀얀 배추 속살에 잘 익은 돼지 폭폭살을 얹고 빨강 배추속으로 덮은 다음...
마누라가 살짝 굴이라도 하나 더 얹어주면 그냥 웁! ⓒ최용우 200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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