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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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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494. 李奎報(이규보)의 글쓰기
고려시대 이규보(1169-1241)는 그의 동국이상국집에 실린 論詩中微旨略言(론시중미지약언: 글과 시의 미묘함에 대한 소고)에서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이규보 曰, 글의 품격을 말하건대 글을 순전히 맑고 소박한 것으로만 체를 삼으면 이는 산골 촌사람의 품격이며, 곱고 아름답게만 꾸미면 이는 궁중 아녀자의 품격이다. 글은 맑고 새롭고 웅건하고 호방하고 아름답고 그러면서도 평범하고 담박하여야 제대로 된 글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제대로 된 글과 시를 쓰려면 다음의 아홉 가지 폐단을 물리쳐야 할 것이다.
1. 載鬼盈車體(재귀영거체): 글 한 편에 옛사람의 이름을 많이 이용한 것은 이미 그 기운을 잃어버린 옛 귀신을 수레에 가득 실은 격이다.
2. 拙盜易擒體(졸도이금체): 옛사람의 구상을 도적질하여 능숙하게 써먹는 것도 옳지 않은 일이거니와 미숙하여 그 도적질이 곧 바로 발각되는 것은 서투른 도적이 금방 사로잡히는 격이다.
3. 挽弩不勝體(만노불승체): 감당치도 못할 어려운 주제를 다루는 것은 당기지도 못할 강궁을 앞에 놓고 쩔쩔매는 격이다.
4. 飮酒過量體(음주과량체): 자기 실력을 헤아리지 못하고 이것 저것 건드리는 것은 술에 취하여 비틀거리는 격이다.
5. 設坑導盲體(설갱도맹체): 어려운 말을 즐겨 써서 사람을 미혹하는 것은 구덩이를 파 놓고 소경을 인도하는 격이다.
6. 强人從己體(강인종기체): 남의 글을 인용하여 글이 자연스럽지 못한 데도 굳이 인용하는 것은 억지로 남을 따르도록 하는 격이다.
7. 村父會談體(촌부회담체): 세련되지 못한 말을 많이 쓰는 것은 촌 늙은이들이 모여서 이런 저런 해도 좋고 말아도 좋은 시시한 이야기를 나누는 격이다.
8. 凌犯尊貴體(능범존귀체): 삼가고 꺼려야 할 문구를 함부로 쓰는 것은 傍若無人(방약무인)하고 독자를 능멸하는 방자한 격이다.
9. 莨莠滿田體(낭유만전체): 거친 문장을 다듬지 않은 것은 밭에 가라지가 가득한 격이다.
고려시대 이규보(1169-1241)는 그의 동국이상국집에 실린 論詩中微旨略言(론시중미지약언: 글과 시의 미묘함에 대한 소고)에서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이규보 曰, 글의 품격을 말하건대 글을 순전히 맑고 소박한 것으로만 체를 삼으면 이는 산골 촌사람의 품격이며, 곱고 아름답게만 꾸미면 이는 궁중 아녀자의 품격이다. 글은 맑고 새롭고 웅건하고 호방하고 아름답고 그러면서도 평범하고 담박하여야 제대로 된 글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제대로 된 글과 시를 쓰려면 다음의 아홉 가지 폐단을 물리쳐야 할 것이다.
1. 載鬼盈車體(재귀영거체): 글 한 편에 옛사람의 이름을 많이 이용한 것은 이미 그 기운을 잃어버린 옛 귀신을 수레에 가득 실은 격이다.
2. 拙盜易擒體(졸도이금체): 옛사람의 구상을 도적질하여 능숙하게 써먹는 것도 옳지 않은 일이거니와 미숙하여 그 도적질이 곧 바로 발각되는 것은 서투른 도적이 금방 사로잡히는 격이다.
3. 挽弩不勝體(만노불승체): 감당치도 못할 어려운 주제를 다루는 것은 당기지도 못할 강궁을 앞에 놓고 쩔쩔매는 격이다.
4. 飮酒過量體(음주과량체): 자기 실력을 헤아리지 못하고 이것 저것 건드리는 것은 술에 취하여 비틀거리는 격이다.
5. 設坑導盲體(설갱도맹체): 어려운 말을 즐겨 써서 사람을 미혹하는 것은 구덩이를 파 놓고 소경을 인도하는 격이다.
6. 强人從己體(강인종기체): 남의 글을 인용하여 글이 자연스럽지 못한 데도 굳이 인용하는 것은 억지로 남을 따르도록 하는 격이다.
7. 村父會談體(촌부회담체): 세련되지 못한 말을 많이 쓰는 것은 촌 늙은이들이 모여서 이런 저런 해도 좋고 말아도 좋은 시시한 이야기를 나누는 격이다.
8. 凌犯尊貴體(능범존귀체): 삼가고 꺼려야 할 문구를 함부로 쓰는 것은 傍若無人(방약무인)하고 독자를 능멸하는 방자한 격이다.
9. 莨莠滿田體(낭유만전체): 거친 문장을 다듬지 않은 것은 밭에 가라지가 가득한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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