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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331】아빠 빨리 일어나셔서 우리를 깨워 주세요.
아내가 친정으로 감장을 하러 갔습니다. 친정이 가까운 곳에 있어 따로 하느니 그냥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아빠와 좋은, 밝은만 집에 남겨둔 채! 1박2일 예정으로 친정으로 갔습니다.
"내일 아침에 늦잠 자지말고 일찍 일어나서 아이들 깨워 학교에 잘 보내세요" 신신 당부를 했건만
다음날 아침, 잠결에 좋은이가 방문을 두드리며 "아빠! 빨리 일어나셔서 우리들을 깨워 주셔야죠"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는 부스럭거리며 일어나 학교에 갈 준비를 다 마친 아이들을 향해 "다들 빨리 일어나라.... 다 일어났지? 분명 깨운 거 맞지? 음냐"
...지금 생각해 보니 일어났으면서도 깨워달라고 하는 아이들이나, 일어난 아이들을 깨우는 아빠나 완전개그콘서트를 했네요.^^ ⓒ최용우 200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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