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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발광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1451 추천 수 0 2009.11.24 0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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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332】자체발광

청소년 사역을 하는 아우 목사가 부교역자 생활을 마치고 어쩌면 교회를 개척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제가 평소에 목사님들에게 자주 듣던 질문을 또 받았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하면 목회에 성공하겠느냐 하는 무지 어려운 질문입니다.
저는 목회자도 아니고 목회의 경험도 없는 무명의 숨겨진 사람(?)이기 때문에 교회개척이나 목회에 대해 별로 할 말이 없는 사람인데도 자주 그런 질문을 받네요.
학력, 실력, 인맥, 재정이 충분한 사람, 거기다가 친화력도 있고 일도 잘하고 기도도 잘하고... 누가 봐도 목회를 시작하기만 하면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 것 같은 목사님이 개척 3년에 성도 10명!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유명한 교수님이 바로 그 대학 옆에 교회를 개척했다가 3년 만에 문닫은 이야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왜 그렇게 날고기는 사람도 개척교회가 안 되냐고...
그런데, 아무리 개척교회가 안 된다고 해도... 개척 1년 만에 50명, 100명씩 모이는 교회들이 있거든요. 그런 교회를 잘 살펴보면 그렇게 성장하는 뚜렷한 이유가 있습니다.
정말? 뭣? 뭐야? 무슨 방법이야? 어떻게 했데? 무슨 프로그램이래? 빨리 가르쳐줘 봐! 응? 그러나 아무리 눈이 번쩍, 귀를 쫑긋 세워도 가르쳐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그게 어떤 방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우에게도 다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자체발광' 이라는 선문답 같은 단어 하나만 주었습니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정말 간절히 찾고 찾으면 그게 보입니다. 저같이 모자란 사람의 눈에도 보이는데, 정말 간절히 찾으면 왜 안보이겠습니까.  ⓒ최용우 200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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