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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333】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1:28) 1
인간은 하나님에게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마1:28)는 명령을 가장 먼저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명령은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이 됩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자녀를 생산치 않는 것은 하나님의 인간 창조 목적을 정면에서 어기는 죄악입니다.
어쩌면 좋습니까? 전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우리나라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옛 어른들은 사람은 자기 먹을 것은 가지고 태어난다 했는데 교육비는 가지고 태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아이당 대학 졸업까지 2억원이 들어간다는 교육비 부담 때문에 아예 아이를 낳지 않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이 60에 은퇴하여 80까지 살아가는 동안 필요한 돈은 1인당 약 1억원 정도입니다. 부부가 은퇴 후 20년을 살아가려면 최소한 2억원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말년에 사용할 돈을 미리 가불하여 고스란히 자녀교육비로 써 버리는 셈입니다.
과도한 교육비를 지출하도록 되어 있는 왜곡된 사회구조의 문제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은 다 학원에 다녀야 하고, 다 대가리 터지게 공부를 해서, 다 서울에 있는 대학을 나와서, 다 대기업에 들어가야만 된다고 믿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이런 공산주의 사회와 같은 지독한 교육방법이 어디 있습니까?
아무리 셋째를 낳으면 얼마를 주고, 넷째를 낳으면 얼마를 준다는 출산장려금 같은 것으로는 출산율을 높일 수 없습니다. (출산 장려금은 송아지도 받습니다.) 낳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르는 게 중요한데 지금처럼 부모의 미래를 가불하여 아이들 가르치는 구조로는 출산율을 높일 수 없습니다. ⓒ최용우 2009.11.25
열 명의 자녀를 낳아 기르며 가정을 천국으로 |
<산골 십 남매 이야기>…산골 마을의 목사 가족 이야기 |
요즘 시골에서는 어린아이 울음소리를 듣기가 어렵다. 젊은이들이 좋은 직장과 좀 더 나은 생활환경을 찾아 다들 도시로 떠나 버렸기 때문이다. 영화 '워낭소리'에서 익히 본 것처럼 우리네 농어촌을 지키는 건 힘없는 노인들뿐이다.
그런데 젊은 시절 스스로 산골 마을을 찾아 들어가 노인들과 더불어 살면서 18년 동안 7남 3녀 열 명의 자녀를 낳아 키우는 다산(多産) 부부가 있다. 충북 진천군 백곡면 대문리에 사는 권학도(58) 목사와 부인 이재순(49) 씨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 부부는 18년 전 숯 굽는 마을로 유명한 대문리 산골에 터전을 잡고 대문리교회를 세웠다. 목회를 하면서 거의 한 해 걸러 한 명씩 아기를 낳아 좀처럼 아기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산골에 해마다 아기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게 만들었다. 맏이 은진이는 올해 고3 수험생이고, 막내 선찬이는 올해 봄에 태어난 갓난아기다.
권 목사 부부는 처음 만날 때부터 남달랐다. 선을 본 자리에서 권 목사는 세 가지 결혼 조건을 제시했다. 첫째 어머니를 모시고 살 것, 둘째 농촌으로 내려가 살 것, 셋째 아이는 낳을 수 있는 데까지 낳을 것. 이런 황당한 결혼 조건을 들은 이재순 씨는 웃으면서 이를 받아들였다. 그녀 또한 특이하게도 고생을 많이 해본 남자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이들 부부의 자녀 출산과 육아, 교육 등 산골 마을에서 목회하며 살아온 수많은 일화가 고스란히 담겨 나온 책이 바로 <산골 십 남매 이야기>다. 책 속에는 열 명의 자녀를 모두 자연분만으로 낳아 모유 수유로 키워 반듯하고 건강하게 성장시킨 엄마 이재순 씨의 눈물겨운 모성애와, 홀어머니를 모시고 열 아이를 키우면서 시골 교회 목회자로 어려운 생활을 이끌어 온 아빠 권학도 목사의 숭고한 부성애가 진솔하게 녹아 흐른다.
▲ 부부는 자녀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서, 자기 자신보다는 이웃과 사회와 국가 그리고 인류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사진 제공 가나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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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공부보다 신앙이 먼저다. 둘째, 공부는 평일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되 주일에는 하지 않는다. 셋째, 유치원이나 학원을 보내지 않고, 과외를 시키지 않는다. 넷째, 누구든 피아노는 칠 줄 알아야 한다. 다섯째, 우리 집에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노는 것은 언제든지 환영이지만 다른 친구네 가서 노는 것은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여섯째, 컴퓨터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 준 한계 영역 안에서만 사용한다. 일곱째, 한 사람의 인격과 정신은 그 사람의 태도나 외모에서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언제나 용모를 단정하게 한다. 여덟째, 책을 많이 읽는 아이가 되도록 한다. 아홉째, 아이들이 잘했을 땐 꼭 상을 주고, 잘못을 했을 땐 반드시 그에 상응한 벌을 준다. 열째, 나중에 어른이 되어 뭘 하면서 살아가든지 오직 주님 가신 길을 따라 주님을 위해 살도록 가르친다.
이들 부부는 자녀들이 공부 잘해서 일류 대학을 가고, 좋은 회사 취직해서 돈을 많이 벌고, 출세하고 성공해서 잘 먹고 잘살기를 원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서, 자기 자신보다는 이웃과 사회와 국가, 그리고 인류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이런 교육 철학을 그대로 반영하듯 온 가족이 사용하는 화장실 안쪽 문에는 다음과 같은 성경 구절이 적혀 있다.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고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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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가나북스 출판사가 제공한 보도 자료를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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