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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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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避靜 日記 3)
가뭄으로
사막같이 갈라진 마음
메마르다 못해 가벼울수록
타들어가는 상처
시원한 소나기로 어루만지고
무지개로 떠 있는 약속
당신입니다
작은 실개천으로 흐르다
누구나 강물에서 만나면
포옹으로 어울리는 만남
당신입니다
언제나 만나야 하고
잠시 머문 곳
누구라도
외면하지 않는
하늘과 땅을 품은 사랑
당신입니다
저녁노을을 품고
곱고 예쁘게 사랑을 전하다
형체를 남기지 않는 손길
당신입니다
그런 당신이 있기에
내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찬양/ 나의 사랑 어여쁜 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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