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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거침없는 하이킥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1566 추천 수 0 2009.11.28 10: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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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336】청와대는 거침없는 하이킥

지난주일 오후에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광명에 가는데, 어찌나 차가 막히는지 2시간이면 넉넉하게 가는 거리를 6시간 걸려 갔습니다.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도착하니 밤 10시가 넘어 야식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떤 구간에서는 아예 차가 서 있어야 했습니다. 주말에 지방에 내려갔던 차들이 일시에 서울로 진입하기 때문에 이렇게 막히는 것 같습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는 수도권의 과밀을 해소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토균형발전의 선도사업으로 추진하는 국책사업입니다.' 이미 여야 국회의원들이 합의를 끝내고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어 공사가 진행중인 사업입니다. 세종시는 이미 처음부터 '자족기능'이 포함되어 추진중인데, 뜬금 없이 '자족시'운운하는 것은 정말 국민들을 '조삼모사'의 원숭이로 생각하는 짓입니다. 행정기능이 '세종시'로 빠지면 수도권이 대전지역까지 넓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수도권이 지금보다 훨씬 헐렁헐렁해집니다. 아이티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행정편의 때문'라는 것도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대책 없이 막히는 차 안에서 침을 튀기며 나라의 중요한 국사를 논의했습니다.  하하^^ 에잉..
"청와대 사시는 대통령님이 이렇게 막히는 도로 위에서 시계를 보며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  보아야 하는데... 그래야 수도권이 얼마나 포화상태인지를 아실틴디... 대통령이 지나가는 길은 경찰들이 길을 다 뚫어놓고 신호등까지 다 조작해 놓기 때문에 절대로 막히는 일이 없쟎여! 그러니 이렇게 길이 막히는 걸 아시기나 허것어? 아마도 전국의 길이 모두 뻥뻥 뚫린다고 굳게 믿을 것이제"

오마나... 세상에나... 청와대 이야기를 한참 했더니, 순식간에 그렇게 막히던 길이 솨아아아악! 열려서 정체가 풀리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청와대의 힘이 대단하네요. 우리끼리 그저 말만했을 뿐인데 거짓말처럼 길이 열리다니...
여러분도 길이 막히면 청와대 힘 좀 빌려 길을 뚫어 보세요.  ⓒ최용우 2009.11.25

댓글 '1'

ㅈㅇㅇ

2009.12.04 15:25:48

하하하...예 후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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