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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한 시간 낭비

마르바 던............... 조회 수 2916 추천 수 0 2009.12.05 21: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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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눈으로 보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시간 낭비다. 이것은 분명히 고귀한(Royal) 시간 낭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틀림없는 시간 낭비다. 그러나 예배를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예배하는 단 한 가지 이유는 하나님이 예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기 때문이다.
예배는 시간 낭비다. 그러나 참으로 고귀한 시간 낭비다. 예배는 우리를 하나님의 고귀한 광휘에 빠져 들게 하기 때문이다. ‘광휘에 잠겨’(Immersed in Splendor). 나는 이 말에 담긴 이미지를 좋아한다. 이것은 마치 뜨거운 여름날, 산속의 사파이어 빛 호수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 예배 또한 하나님의 숭고한 속성과 행위에 우리를 잠기게 한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개인적인 기호와 시간, 편의와 위안의 문제로 바꾸려는 시대와 문화 속에 살고 있다. 따라서 예배를 드릴 때 가능한 한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고 체험해야 한다. 그래야만 사회적 나태와 몽유병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의 광휘를 바라보며 경배와 섬김과 희생으로 반응할 수 있다. 하나님을 예배할 때 우리는 힘이나 성취나 성공이 아니라 이웃 사랑하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예배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려는 열정을 심어 주고, 더 열정적인 예배로 나아가게 하는 고귀한 시간 낭비다. 예배는 시대에 뒤지며, 비효율적이고, 생산적이지도 못하며, 때로는 우리 자신들에게조차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배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소망이기도 하다.
「고귀한 시간 ‘낭비’ - 예배」/ 마르바 던
  <생명의삶2009.10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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