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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기적

사도행전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893 추천 수 0 2009.12.05 23: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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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행9:32-43 
설교자 : 김필곤 목사 
참고 : 열린교회 http://www.yeolin.or.kr 
오늘 본문은 두 가지의 기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중풍병에 걸린 애니아가 기적적으로 나음을 받는 장면이고 죽었던 다비다가 살아난 기적입니다. 이런 기적이 있었다고 믿습니까? 오늘날도 우리의 삶의 현장에 기적이 있다고 믿습니까? 프린스턴 여론 조사 연구협회가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자료를 보니까 미국인 84% 기적을 믿는 다고 했습니다. 이들 중 79%는 성경에 기술된 기적의 실제를 믿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48%는 기적을 개인적으로 체험한 바 있으며, 63%는 기적을 경험한 사람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기독교 신자 중에서는 98%가 기적을 믿었습니다.
우리 성도님께서는 기적을 믿습니까? 오늘 성경에는 두가지의 기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8년동안 중풍으로 고생하던 애니아가 일어난 사건과 예수님의 여제자로써 많은 사람에게 구제가 선행을 행하던 다비다가 죽었다가 살아난 기적입니다. 이 사실을 믿습니까?

1. 기적은 언제 일어납니까?
1)기적은 인간의 한계 상황 속에서 일어납니다.
사람으로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을 때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통하여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것입니다.
(1)애니아는 중풍병에 걸린지 8년이 된 때였습니다(33).
당시 중풍병은 나을 수 있는 병이 아닙니다. 이미 8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죽을 날만 기다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를 통하여 그 병에서 나음받아 일어나 걷게 되었습니다.
(2)다비다는 병들어 죽었을 때 였습니다.
이미 죽어 시체를 씻어 다락에 뉘어 놓은 때입니다. 소망이 없습니다. 소생의 가능성이 없을 때였습니다. 그의 도움을 받은 과부들이 울며 통곡할 때였습니다. 그 때 베드로를 통하여 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2)우리도 절망의 순간에 포기하지 말고 기적을 바라보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상황에 왔을 때 우리 하나님이 일하실 때입니다. 하나님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이 원하시면 기적을 베풀어 주시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34, 40). 내가 할 수 없다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내가 할 수 없을 때 우리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내 병은 절대로 고칠 수 없는 병"이라고 자포자기하거나 낙심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내 사업은 절대 다시 일어 날 수 없다" , " 내 성격은 절대 변할 수 없다." "내 운명은 결정되어 있어 어쩔 수 없다." "우리 부부는 도저히 회복 가능성이 없다." "내 자녀는 구제 불능이다" "내 신앙은 성장할 수 없다." "우리 교회는 어쩔 수 없다." " 내 환경은 변할 수 없다."라고 생각하며 자포자기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막 9:23)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아무리 오래된 병이라 할지라도 고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어려운 문제일지라도 해결받을 수 있습니다.
인격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 양성으로 유명한 경상남도에 있는 거창 고등학교를 아실 것입니다. 그 학교의 정영창 교장 선생님이 있습니다. 그분은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서 새로운 고등교육을 시도해보려는 부푼 꿈을 가지고 이 학교에 부임을 하였답니다. 그런데 당시 너무 너무 부채가 많아 아무리 갚으려고 하여도 속수무책이었다고 합니다. 학교가 부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방법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분은 성경, 찬송, 그리고 담요 하나를 가지고 거창읍에서 40리 떨어진 웅안현 어떤 산마루 언덕에 있는 굴속에 들어가 자리를 펴고 일주일 금식 기도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제가 미국 유학 갔다 와서 이 나라에 새로운 고등학교 교육을 해보려고 하는데 이렇게 초반부터 부도를 맞게 되었으니 어떻게 해야할까요? 하나님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이렇게 사흘 동안 주야로 매달려 부르짖어 기도했답니다. 그런데 사흘이 지나도 아무런 응답은 업고 가슴만 답답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흘째 밤부터 기도의 내용을 바꾸었답니다. "하나님, 아무리 기도해도 마음이 답답합니다. 응답의 확신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하나님을 윽박지르는 기도를 드렸습니다."하나님, 정 그러시다면 저도 생각이 있습니다. 제가 일주일 동안 금식 기도를 마치고
서울에 올라갈랍니다. 그리고 동아일보에다가 '하나님은 안계십니다' 라고 광고를 내겠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협박할 수 있는 담대함으로 기도를 하고 나니 가슴이 뻥 뚫리고 시원하더랍니다. 그렇게 일주일 기도를 하고 산에서 내려와 학교에 가보니 서무과에 편지가 와있더랍니다. 조우 복이라는 미국의 크리스챤 한 사람이 수표 하나를 보내왔는데, 2,050 달러, 이것은 그 당시 부채를 정확하게 갚을 수 있는 액수였답니다. 이렇게 하여 거창고등학교는 부도위기에서 회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후 1971년에 학교의 새로운 발전을 위하여 필사적인 기도를 드렸더니 미국의 그 유명한 수정교회 Robert Schuller 목사로부터 22만 달러의 수표가 왔답니다. 그래서 오늘의 거창 고등학교로 부상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때때로 기적이 필요합니다. 우리 교회에도, 우리의 가정에도, 우리의 사업장에도 기적이 필요합니다.

2. 어떻게 기적이 이루어졌습니까?
1)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1)애니아를 고칠 때 베드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났게 하였습니다(34).
애니야를 부른 후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고 명하였습니다. 그 명을 받고 그대로 일어났습니다. 성전 앞에서 구걸하던 앉은 뱅이를 고칠 때도 그렇게 하였습니다. "(행 3:6) 베드로가 가로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
이것은 예수님이 하시던 방법입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배웠을 것입니다.
(2)다비다를 살릴 때에는 기도를 통하여 기적을 일으켰습니다(40).
무릎끓고 기도한 후 시체를 향하여 다비다야 일어나라고 합니다. 그러자 일어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회당장 딸을 살리실 때 예수님의 모습을 보았을 것입니다.(막5:35-43)
"(막 5:41) 그 아이의 손을 잡고 가라사대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소녀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심이라" 베드로에게도 그대로 이루어 집니다.

2)우리도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께 기도하여 기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내 방법으로 안된다고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 방법으로 안되면 예수님의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문제 해결의 열쇠로, 축복의 통로로 우리에게 기도라는 문을 주었습니다. 그 기도의 문으로 들어가면 또다른 세계가 우리에게 펼쳐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막 9:29)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문제는 이 능력의 열쇠를 받았으면서도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십시오. 이미 우리는 능력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요14:12-13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아버지께로 감이니라
"(요 14:14)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그런데 이 능력의 열쇠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녹슬도록 놓아 두고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능력받게 될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눅 24:49)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 하시니라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베드로는 연약한 사람이었으나 성령 충만을 받고 참으로 예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수님 위임하신 일을 능력있게 행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것처럼(막5:35-43) 베드로도 다비다를 살렸습니다. 예수님께서 훤화하는 자들을 밖으로 내어 보낸 것 처럼 베드로도 통곡하는 사람들을 밖으로 내어 보냈습니다. 예수님께서 달리다굼(소녀야 일어나라) 하신 것 처럼 베드로도 다비다야 일어나라(다비다쿰)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소녀의 손을 잡아 일으켰듯이베드로도 다비다의 손을 잡아 일으켰습니다. 단지 예수님은 하나님 되신 분으로서 기도할 필요가 없었지만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한 것입니다.
목요일 아침 차를 타고 교회에 오는데 기독교 방송에서 공주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 중년 남자가 전화를 하여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아내의 공주병을 이야기 했습니다. 아내의 1m 60cm의 키에 몸무개가 71kg이 나가는 51세 중년 주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공주병에 걸려 그 몸무게에 까만 빽바지를 입고 윗옷도 몸에 짝붙은 옷을 입을 뿐 아니라 가슴은 훤히 파인 옷을 입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목걸이는 염주같은 큰 목걸이를 걸고 다니고 귀거리도 커다란 것을 차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엄덩이가 얼마나 튀어 나오는지 아들 딸들이 보고 주책이라고 흉을 본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멋을 부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몸이 불편하니까 저녁에는 허리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한다는 것입니다. 잠을 잘 때도 여름철에도 긴 잠옷을 입지 않으면 잠을 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회사로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전철역인데 빨리 자신을 대리로 오라는 것이었답니다. 왠일이냐고 하니까 움직일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2시간에 걸쳐 달려가 보니 전철 벤치에 앉아 일어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50대 아줌마가 바지를 얼마나 꽉 조이는 옷을 입고 갔는지 그것이 타져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전화를 하면서 그 아저씨는 지금도 아내의 공주병이 고쳐지지 않았는데 그 병이 고쳐지려면 기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 공주병 고쳐 질 수 있을까요? 성격 참 고치기 힘들지요. 논리로 이성으로 교육으로 고치기 힘든 것이 있습니다. 습관, 성격, 우리의 환경 변화시키기 힘이 듭니다. 그러나 기도가 있습니다. 기도를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능력의 통로, 축복의 열쇠 기도를 통하여 우리를 변화될 수 있고 고칠 수 있습니다.

3. 이 기적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1)기적을 통하여 본인은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일어나게 되고 믿지 않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1)애니아는 중풍병에서 일어났고 룻다와 사론에 사는 사람들이 다 그를 보고 주님께 돌아 왔습니다(35).
(2)다비다는 죽음에서 일어나 앉았고 온 욥바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 많이 주를 믿게 되었습니다(41-42).

2)기적을 통하여 우리도 일어나야 하고 믿지 않는 주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믿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1) 우리 자신이 일어나야 합니다.
기적을 통하여 에니아도 일어났고 도르가도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 의지하면 넘어진자, 엎드린자, 찢기인자, 실패한자, 없는자 그 어느 누구도 일어나게 될 줄 믿습니다.
<절벽산책>의 저자 돈 슈나이더입니다. 그는 미국의 한 지방 대학 교수였는데, 1992년 느닷없이 재임용에서 탈락하면서 실직하게 되었습니다. 교수직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었던 그는 2년간 101개의 대학에 지원서를 냈으나 모두 퇴짜를 맞았다고 합니다. 결국 그는 빈민에게 제공되는 식량 구입권에 의존하고 아내의 뱃속에 있는 아기를 몇 천 달러에 입양시킬 궁리를 해야 하는 극한 처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추구하던 것들이 가족의 행복과 맞바꿀 수 없음이 것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그는 골프장의 잡역부로, 건축 현장의 보조 일꾼으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솜씨 좋고 성실한 목수 겸 페인트공 돈 슈나이더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생한 체험을 그린 <절벽산책>이라는 책을 써내 베스트셀러 작가까지 된 것입니다.
"(히 12:12-13)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롬 8: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이 말씀을 믿습니까? 어떠한 절망적 상황 가운데서도 사랑의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시고 승리하게하시고 일어나게 하십니다.
우리의 열등 의식과 좌절감과 패배감의 상처를 씻기시고 치료하셔서, 우리가 이 모든 어려움을 능히 헤치고 나가 풍성한 복을 누리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삶의 현장에서 지친 우리의 손을 붙잡고 "일어나 걸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2)그리고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증거해 주십니다.
기적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기적을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믿도록 만들기 위해 기적을 베풀어 주십니다. 기적은 정규적인 것이 아니고 예외적인 것입니다. 기적은 다른 사람들을 믿게 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기적을 사용하였습니다.
성경에 언급된 기적은 크게 세 부분입니다.
①모세 시대 때에는 하나님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모세를 하나님의 종임을 입증키 위해 기적을 일으킵니다.
②엘리야 시대와 엘리사 시대 때에는 이스라엘에 분명한 증거를 주시기 위해서, 배교의 와중에 빠진 국가를 일깨우기 위해서 기적을 일으킵니다.
③그리스도와 사도시대 때에는 성경에 기록된 예언자들의 예언을 성취하기 위해,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메시지와 신분을 확증시키기 위해서 기적을 일으킵니다.
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희곡 `성야'로 등단한 작가 오혜령씨의 간증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녀는 8년전부터 관상대동맥 경련증이란 희귀병으로 매일 한번 꼴로 호흡과 맥박이 멎는 가사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나곤 하였습니다. 그녀는 지금도 심근경색에다 좌골신경통 신우염 방광염 통풍관절염 등 14가지 병을 달고 산다고 합니다.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작가와 연극배우, 방송인 등의 화려한 직업을 가지고 살던 그녀는 78년 3월 평소 자주 아팠지만 감기몸살 정도로 알고 병이 깊어지는 것을 자각하지 못했는데 병원에서 위암과 임파선암이란 청천벽력과 같은 진단을 받았답니다. 의사는 3개월을 넘기기 힘들다고 말했답니다. 그녀는 하나님께 항변했답니다. "하나님 안에서 진리를 추구해 온 제게 왜 매를 드십니까. 당신이 살아계신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이 고통 중에 말씀해 주시지 않으면 전 당신을믿지 못하겠나이다" 통증은 24시간 동안 단말마로 다가왔다고 했습니다. 너무 고통스러워 차라리 죽고 싶었는데 예정된 죽음의 날자인 6월 26일에 빗금이 쳐진지 며칠이 더 지나고 있었답니다. 물만 먹어도 토하고 혈변을 보는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답니다. 그런데 그때 1주일 마다 디자이너 박항치씨가 `희망을 버리지 말라'는 메모와 함께 백합 50송이를 보내왔다고 합니다. 그날 꽃은 안고 릴케처럼 차라리 문학가 답게 죽어서 고통을 벗어나고 싶었다고 하고 있는데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어디선가 그녀의 목덜미를 낚아채는 강한 손길을 느껴졌고 순간 방바닥에 나동그라졌다고 합니다. 그녀의 인생에 처음 하나님의 개입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말하기를 "당신은 대체 누구십니까. 왜 죽음의 한복판에까지 따라 오시는 것입니까" 그동안 살아 계신 하나님께 도전해온 죄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했 왔다고 합니다. 어디서부터 회개해야할지 몰라 눈물만 쏟으며 기도했다."당신이 살아 계신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이 병도 저를 구원하기 위해 사용하신 방법이 아니겠습니까" 지난날의 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며칠동안 화선지에 붓글씨로 죄를 회개했답니다. 육체적인 암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정신적인 암이 치료받지 못하면 구원이 없다는 절실함으로 죄를 적었답니다. 며칠동안 수십 개의 양초가 녹아내릴 때까지 전인생을 회개하며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난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 날도 기도와 찬양을 하며 예배를 드리고 있었답니다. 온몸의 오한이 덥쳐 왔답니다. 그녀는 죽음을 예감했습니다. 그러나 오씨가 추워서 이불깃을 잡아당기는데 겨드랑이에 잡히던 임파선 암덩어리가 만져지지 않았습니다. 어깨에 복숭아씨 만하던 멍울도 사라져버렸습니다. 또 복수로 차올랐던 배는 꺼져 있었습니다. 그녀는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87년 7월 17일. 남편 권오정 목사와 무의탁노인을 돌보는 `평화의 집'을 개원하였습니다. 그동안(17년) 91명의 노인들이 이 집에서 신앙생활을 하다 행복한 노년의 삶을 마치고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또 3~4살 때 평화의 집에 와서 벌써 대학생이된 학생들도 19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녀는 지금도 하루 9시간을 기도한다고 합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그녀의 삶은 기적의 연속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습니까? 결코 포기하지 마십시오. 앞뒤 좌우가 다 막혀 있다하여도 하늘은 문이 열려 있습니다.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십시오.
기적은 우리가 손을 들었을 때 우리가 어찌할 수 없을 때 일어납니다. 기적은 인간적인 모든 수단을 접어놓고 하나님께 기도할 때 일어납니다. 하나님은 기적을 통하여 우리가 일어나고 우리의 변화를 통하여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시길 원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낙망하지 마십시오.
"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 (시편 42 : 5)

기적, 기적/행9:32-43/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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