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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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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그 사랑을 놓고 맙니다
제가 소유하고도
담을 수 없는
그 사랑의 넓이를….
제가 짧은 안목으로도
잴 수 없는
그 사랑의 길이를…
제가 품은 마음으로도
부끄럽게 닿지 않는
그 사랑의 깊이를….
11월의 치자꽃 향기처럼
제게 주시는 당신의 사랑은
그 넓이를
그 길이를
그 깊이를
감히 누릴 수 없어, 부끄럽게도
정녕 그 사랑을 놓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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